지난 17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추가로 발견된 박근혜정부 청와대 작성 문건에는 영화 <다이빙벨> 상영 대응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총1361개 문건 중)254개는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 비서관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을 회의결과로 정리한 것으로, 문서 중에는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 관련 언론 활용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노컷뉴스>는 청와대 관계자가 “회의록에는 사안별로 상세하게 발언자 워딩 등이 들어있는데 영화 다이빙벨 상영 대응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날 추가로 발견된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자료에서 ‘다이빙벨’ 상영 대응 방안이 적시된 것이 확인되면서, 박근혜 정부 차원의 세월호 논란 확산 대응 전략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이빙벨>을 연출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18일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는 “다이빙벨 트라우마 때문일까요. 8월 개봉 예정인 신작 ‘김광석’ 배급이 여의치 않네요”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영화 <김광석>의 네이버 페이지 오픈 소식을 알리며 “좋아요와 댓글로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네티즌 ‘lavi****’는 해당 페이지에 “10대 후반 시절, 일면식 없는 한 가수의 죽음 앞에 처음 울었던 때가 생각난다”며 “그때는 김광석님 노래의 깊이도 몰랐으면서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더라. 이상호 기자가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물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 ‘sdon****’는 “상영을 안 하는 이유가 대체 뭔가. 세상에 알려지면 안 되는 진실이 있는 건가”라며 “김광석의 팬으로서 고인이 억울하게 죽었다면 진실은 당연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남겨진 자들이 해야 할 고인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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