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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협회장 선거, ‘부정등록 의혹’ 해프닝 되나?상대 후보 사퇴…SBS미디어홀딩스 윤석민 부회장 단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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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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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6  12:33:57
수정 2013.04.16  15: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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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협회 80년 역사상 최초로 2명의 후보가 입후보 해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한스키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고태현(59)후보의 갑작스런 기권으로 윤석민(49)후보 단독으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경선 과정에서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겸 태영건설 부회장에 대한 ‘부정등록’ 의혹이 제기됐지만 고 후보가 기권하면서 해프닝으로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석민 후보는 태영건설 오너 2세로 2001년부터 스키협회장을 맡아온 변탁(75) 태영건설 부회장의 뒤를 이어 전면에 나섰다. 이에 맞선 고태현 후보는 알파인스키 국가대표팀 선수와 감독을 지낸 경기인 출신이다. 그러나 고 후보는 지난 10일 협회측에 후보자 사퇴신고서를 제출했다.

고태현 후보는 사퇴 이유에 대해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스키협회쪽에서) 오래된 개인 비리 같은 것들을 파헤치면서 압력이 들어왔다”면서 “20년 전 일이고 아무 문제는 없지만 방송에 낸다 엄포도 놓고 뒷조사 하면서 압력이 오니까 경선까지 못가는 상황에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상대쪽에서)부정을 해가면서 이런 협박을 했기 때문에 사퇴를 하게 됐다”고 재차 밝히며 “17일 대의원 총회 때(부정등록․협박에 관한)자료를 모든 대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퇴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인 지난 9일 고태현 후보측은 윤석민 후보측이 “‘(후보자등록)추천은 5인에 한하며 이를 초과할 수 없다’는 금지규정을 어기고 11명의 대의원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다른 사람의 피선거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 ⓒ 대한스키협회
윤 후보에 대한 ‘부정등록’ 의혹을 제기하는 대의원 모임의 한 간사는 ‘go발뉴스’에 “대의원이 18명(일각에서는 17명이라고 주장)이라고 했을 때, 5명씩 추천을 받으면 전체 3명의 후보자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윤 후보 측에서 11개의 추천서를 받아갔다. 이는 명백한 부정등록”이라고 주장했다.

윤석민 후보의 선거운동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SBS미디어넷 홍성완 대표측은 16일 ‘go발뉴스’에 “지방 출장 중이다. 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했는데 이 내용을 (대표님이)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직접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go발뉴스’는 지난 10일 ‘부정등록’ 의혹과 관련, 윤 후보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홍성완 대표측에 이같은 내용을 문의해 놓은 바 있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선거관리 규정 제6조(후보자등록) 3항에 따르면, “회장 입후보자가 받아야 하는 시도협회단체장의 추천은 5인에 한하며 이를 초과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다.

대한스키협회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go발뉴스’에 “고 후보 측에서 (윤 후보 측이)규정을 위반했다며 등록무효를 주장한 바 있다”면서 “등록무효는 대한민국 국적을 갖지 않았거나 국가 공무원법 33조를 위반 했을 경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정등록’ 의혹에 대한 조사 및 확인 절차에 대해 묻자 “회장선거관리규정에 입각해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도 “처음 회장선거관리규정을 운영하다 보니 미진한 부분도 더러 있을 수 있다. 대한체육회에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더러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에서 지침이 내려오면 그에 맞춰 개정을 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키협회의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측은 ‘go발뉴스’에 ‘부정등록’ 의혹에 대해 “검토 하고 있다”며 “선거전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대한체육회 경기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16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한체육회)가맹경기단체 규정에는 후보 추천을 과다하게 받았을 때 어떻게 조치하라는 내용이 없다”면서 “대신 회장선거와 관련된 규정은 각 경기단체별로 따로 시행하라고 되어 있다. 대한체육회가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 이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정등록’ 의혹을 제기한 해당 간사는 “만약 이런 ‘부정등록’이 그냥 묵과된다면 (스키협회는)어린선수들의 반칙을 탓할 자격이 없는 스포츠 조직이 되는 것”이라며 “내일(17일)선거 결과는 장담하지 못하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인들의 저항은 부정선수가 퇴출될 때 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준비 기간인 향후 4년간 한국 스키를 이끌 차기 수장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고 후보가 기권해 윤석민 후보가 스키협회장으로 당선되려면 재적 대의원 18명 중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가운데 과반의 표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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