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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김상조 청문회서 국회의원들 수준 드러났다”‘김상조 때리기’ 고충 털어놓은 자한당 의원들.. “당에서 시켜서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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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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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5  09:54:09
수정 2017.06.05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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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능력과 자질 검증보다 정치적 고려에 의한 반대에 나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김상조 때리기’에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고충을 털어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한겨레>는 “복수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지난 2일 저녁 11시께 김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난 뒤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나도 난감하다. 당에서 시켜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같은당 김종석 의원도 청문회 휴회시간 중 여당 의원들이 ‘같은 학자 출신으로서 (김 후보자의)논문 자기표절 문제를 그렇게 심하게 얘기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자, “‘어쩔 수 없었다. (김 후보자에게)정말 미안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김 후보자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선동 의원은 “공적으로는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적으로는 자괴감이 든다는 개인적 소회를 밝힌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종석 의원도 “평소 잘 아는 사이인 김 후보자를 찾아간 것은 맞지만 사과가 아니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을 뿐이고, 여당 의원으로부터 ‘너무한 것 아니냐’는 말을 듣고 대화를 나눈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관련해 청문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한겨레>에 “인사청문회의 목적이 후보자가 공정위원장으로서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것인데, 야당이 합리적 설명으로 해명된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같은 의혹을 되풀이해서 제기하는 것은 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가 순수하지 않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SNS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사실 김상조를 변명하는 것은 좀 객적은 일”이라며 “워낙 깨끗이 살아온 사람이다. 자기 자신 성품 탓도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휘두르는 재벌을 상대로 전면에 나서서 싸우며 살아왔기 때문에 더욱 더 자기 몸가짐에 신경을 써왔다”고 전했다.

그는 “재벌들은 일종의 냄새 안 나는 독가스와 같다”며 “한국 사회 어디든지 스며들어가 있다. 조금이라도 흉을 볼 건덕지가 있으면 그것을 침소봉대해서 여기저기, 주로 언론을 통해 수군거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상조에게도 그런 짓을 해봤지만 하나도 안 통했다”며 “지금까지 꼬투리 하나 잡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청문회가 드러낸 것은 그의 과오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수준이었다”고 일갈했다.

주 전 대표는 20년간 봐온 김상조 후보자에게 흠이 몇 개 있기는 하다면서 “첫째, 담배를 여전히 펴서 얼굴이 일찍 늙었다. 둘째, 옷을 못 입는다. 셋째, 상대방이 너무 허튼 소리를 하면 참지 못하고 너무 티나게 픽 웃는다. 나보다 머리 숱이 많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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