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겸 원내대표가 네티즌과의 문자 설전에서 “보수는 부패해도 진보는 도덕적으로 달라야 한다”, “우리나라가 내전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시민들의 ‘항의문자’ 논란과 관련 한 네티즌은 인터넷커뮤니티에 27일 ‘주 원내대표에게 답장을 받았다’며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직자 인사의 ‘위장전입’ 문제로 시작된 두 사람의 날선 논쟁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국회의원들의 대의민주주의 문제 등도 거론되며 30여분에 걸쳐 진행됐다.
주 원내대표는 “그렇게 위장전입 비난하고 대통령 후보가 공약하고 15일 지나 파기한 거 그냥 눈 감고 넘어갈까요”라며 “보수는 부패해도 도덕적인 진보 정권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은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과 교육을 위한 20년전 위장전입이 같은 선상에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부패한 보수가 도덕적인 진보정권에 딴지를 걸면 안되지 않을까요”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네티즌은 “새누리당은 국정농단, 4대강, 사드, 국정교과서, 세월호, 그토록 국민들이 설명해달라 요구할 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라며 “집권여당 시절 박근혜때 왜 청와대 문서가 홀라당 사라졌는지부터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이에 주호영 권한대행은 “팩트 하나만 말하겠다”며 “대통령 문서 모두 보존 이관시키고 컴퓨터 다 지워놓고 나가라는 게 현행법이라고 한다.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고 싶지도 않다. 우리나라가 거의 내전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은 “지금 한 말이 진심으로 한 말인가”라고 되물었고 주 권한대행은 “국회의원 뽑지 말고 여론조사로 나라 운영합시다”라고 비꼬았다.
‘청와대 기록물 삭제’ 논란에 대해 네티즌은 “노통때 대통령기록물법은 왜 만들었나,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은 이어가고 외교나 국방은 이어가야 한다, 그런데 그걸 다 없앤 것이다. 원내대표 말이 지금 합당하다고 생각하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주 권한대행은 “법과 신문기사부터 검색해서 대통령기록물법 문제점부터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권한대행은 “박근혜 보수 정권 옹호할 생각 없다. 대신 전 정권 욕하면 전 정권과는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며 “너희도 위장전입 받아줬으니 우리도 봐 달라(는 안된다). 앞으로 위장전입 다 봐주라는 게 국민 뜻이라면 눈 감고 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위장전입은 대부분 부동산투기 즉 재산증식을 위해서였다”며 “국민들은 위장전입을 다 봐주라는 말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동산 거품이 심각한 나라에서 고급 정보를 일반인보다 먼저 접할 수 있는 의원들이 투기 및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한 위장전입과 교육을 위한 전입을 같다고 우기는 것이 우습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네티즌은 “의원님이 박근혜 정권을 옹호할 생각이 없다는 의견 응원하고 환호한다”며 “그러면 공개적으로 말하고 당차원에서 사죄하고 현 정권 대한 협조가 지난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이라고 요구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며 의견들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국회의원보다 적어도 두수는 위다”(shak*****), “보수는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 공산당만 아니면 된다시는 분이 많아요. 그거 믿고 저러나봐요”(청미***), “저렇게 친절하게 말해줘도 들을 생각을 안하니 답답하네요”(0l**), “결국 자기들 보수는 부패했다는 소리 스스로 한 거네요, 우린 썩어서 우리한테의 잣대는 없어도 니들한테는 잣대를 대겠다 이런 거네요”(깜장**), “저런 수준으로 상식있는 듯한 원내대표 코스프레 하느라 얼마나 힘들까요”(Ha**), “보수는 부패해도 된다는 거야? 국회의원으로서 제 정신이 맞는가”(sihw********), “논리적으로 콕콕 집어서 말하는데 귀막고 눈막고 아무말 대잔치하는 주호영, 진짜 보수는 답이 없다”(tnv*****) 등의 반응을 보였다.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