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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집회 ‘몸싸움’…박원순 “극우단체 불법‧폭력 실상 조사하고 의법조치해야”네티즌 “이철성 경찰청장, 정광용 봐주기 하나…돈으로 뭉친 집단 자중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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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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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4  12:08:48
수정 2017.05.14  12: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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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7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정광용 박사모 회장의 공금 횡령 의혹을 둘러싸고 박사모 회원들이 둘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친박단체 집회가 내홍과 분열로 몸싸움까지 벌어지며 조기 해산됐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SNS에서 “지난 9년 동안 권력과 자본의 비호하에 독버섯처럼 번성해온 극우단체들의 불법과 폭력의 실상을 조사하고 의법조치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중요한 과제”이라고 지적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최순실 인사개입 의혹 논란에도 사퇴를 거부한 이철성 경찰청장은 박사모 등 친박세력 폭력집회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횡령 의혹 고발까지 당한 정광용 등 박사모 지도부들 구속 수사 안하고 봐주기 하나요?”라고 일침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여 하나로, 다시 하나로”를 주제로 ‘제7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친박단체들은 지난해 11월19일 집회 시작 이후 탄핵 선고 이전까지는 ‘탄핵 반대집회’를 22차례, 이후 ‘탄핵 무효집회’를 7차례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당초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참가자들이 ‘배신자 권영해, 정광택, 정광용’, ‘박 대통령을 돈벌이로 이용한 정광용, 권영해, 정광택 때려잡자’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국민저항본부 지도부에 항의해 30분 가량 지연됐다. 

앞서 정영모 정의로운 시민행동 대표는 지난 4월10일 40억원대 기부금법 위반 및 사기‧배임 혐의로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박사모 회장)을 고발한 바 있다.

경찰 추산 800여명의 참가자들은 자유한국당 지지자, 새누리당 지지자 등 양갈래로 갈려 서로 비난하다 책상을 발로 차며 몸싸움까지 벌였다. 

주최측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끼리 싸우면 누가 좋아하겠나”라며 “문재인 정부 5년을 계속 싸워야 하는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

여기에 갑자기 소나기와 우박까지 쏟아져 결국 당초 계획했던 행진과 서울구치소 앞 2차 집회를 모두 취소하고 1시간 여만에 조기해산했다. 

   
▲ 13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7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한 국민저항본부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정광용 박사모 회장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4일 국민저항본부(탄기국/박사모)에 올린 공지글에서 “모든 과정을 밝히겠다”며 “잠시 자숙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 총장은 자신에게 너무 많은 전화가 와서 다 받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며 “당분간 전화보다 문자를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 총장은 “거짓과 음해는 오래지 않아 모두 밝혀진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라며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자는 반드시 추적하여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사기‧배임 혐의에 대해 정 총장은 “(새누리당)당 자금은 선관위 관리‧보고 하에 있으며, 단 돈 1원의 이상이라도 있으면 국법에 따라 사법 처리 된다”며 “지금 당 자금은 회계정산 중에 있으며 선거법에 따라 29일까지 선관위에 보고된 후 당원 전원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정의와 진실이 우리의 가치이다. 거짓은 좌파들의 전유물이다”며 “거짓으로 박근혜 대통령님까지 감옥에 보낸 세력은 좌파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홍으로 조기 해산된 친박집회에 대해 네티즌들은 “내 이럴 줄 알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떻게 구출할 거냐”, “탈법, 불법, 국정농단을 옹호하려는 단결은 그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면 종국에는 조직내의 불협화음으로 분열할 수밖에 없다”, “가치와 신념이 아닌 돈으로 뭉친 집단이니, 자중지란”, “비리로 얼룩진 찌그러진 보수단체들”, 

“자칭 꼴통보수라고 하는 작자들의 민낯”, “박사모 회원 20만명이라는데 조원진 표는 왜 4만표밖에 안나왔지?”, “태극기를 그런데 사용하지 말라, 국기에 대한 모독이다”, “집회 명분이 비정상적인데 잘 될 턱이 있냐?”, “돈줄 막힐 것 같아 누군가는 먼저 챙겼고 못 챙긴 측에서 열 받았구만.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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