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 공청회’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턱밑에 있을 수도 있다는 어젯밤 내부자의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면 두 가지를 말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성태 의원과 고정패널로 매주 목요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선과 바른정당 집단탈당 사태로 출연이 잇따라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의원은 지난 2일 탈당 기자회견후 “고뇌에 찬 결심”이라고 소감을 밝혔고 안민석 의원은 “워낙에 박쥐가 힘든 거예요”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11일 방송 출연 불발에 안 의원은 “새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이라 할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도 무척 아쉽다”며 “연달아 고정출연이 무산되는 게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를 말하고 싶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첫 번째 소망, 최순실 재산 몰수하여 청년부채 가계부채 탕감하시라”라고 촉구했다. 또 ‘세월호 7시간’ 관련 내부자의 제보를 받았다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조국 교수에 대해 “환영”한다며 “82학번 대학 동기이자 친구”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시위 때면 큰 키에 청바지 차림으로 앞줄에 섰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졸업 후 난 미국 유학을 갔고 미리 교수가 된 조국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떠올렸다. 

안 의원은 “50대 중반이 되어 난 여당의 중진의원으로 조국 교수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었다”며 “20대 우리를 아프게 했던 대한민국을 인제야 제대로 바꾸는 위치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여한 없이 후회 없이 세상을 바꾸는데 헌신할 것”이라며 “내 친구 조국을 사랑하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조국 민정수석과 안민석 의원은 서울대 82학번으로 조 수석은 법학을, 안 의원은 체육교육학을 각각 전공했다. 

▲ 조국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좌)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