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제2차 성공적인 통합정부를 위한 제안서 정책편 발간을 위한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통합정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야당 인사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에 해당하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하겠다. 그리고 정의를 추구하는 가치가 같은 사람은 당적과 상관없이 일하겠다’는 게 (후보시절)대통령의 직접 워딩이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대한민국 통합드림팀을 만들겠다는 간절한 염원이 있으시더라”며 “아마 마음속에 두고 계신 분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SNS상에서 노동부 장관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박 위원장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정부가 ‘열린 백악관’이라고 해서 10만 명 이상이 백악관 홈페이지에 직접 실명으로 사람을 천거하거나, 정책을 이야기하거나, 무엇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대해서 한 달 안에 답변을 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께 보고드릴 때)우리 청와대도 이런 것을 했으면 좋겠다 해서 예로 말씀을 드렸다”며 예를 들어 “어떤 특정인을 어떤 장관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국민 10만 명이 실명으로 원하면 대통령께서 한번 검토 하실거라고 생각하고 건의 드린 것 중에 인사추천제도, 즉 ‘국민추천제’를 도입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또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도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