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 참석해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뽀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영춘 문재인 캠프 부산선대위원장은 19대 대선 결과에 대해 10일 “안철수, 심상정 후보들의 득표까지 합산하면 70%의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염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87년의 4자구도에서 노태우 후보가 36.6%로 당선 됐는데, 이번 5파전에서 문재인 후보가 41% 넘는 득표로 당선된 것은 좋은 성적”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김 의원은 “그렇지만 오늘 12시 국회 선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진짜 고생길에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열된 나라의 지도자로서 경제‧안보‧외교의 3중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과 협력의 대도를 개척하는 일은 꼭 가야할 길이지만 엄청나게 어려운 숙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김 의원은 “큰 정치, 덕치가 우선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 일을 할 수 있는 덕성의 소유자라 여겨진다”고 성공을 기원했다.

또 김 의원은 “그를 도와 나라의 앞길을 열어가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 필요하면 비판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나라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새 대통령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날 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인사에 참석해 “적어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소속의 모든 정치인들은 자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며 “5년 동안 꾸준히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우리 그렇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 문재인 정부는 우리 모두의 정부”라고 강조했다. 

광화문 현장에 다소 늦게 도착한 안 지사는 무대에 급히 오르더니 문재인 후보에게 기습 볼 뽀뽀를 하며 격렬하게 축하했다. ‘뽀뽀 축하’ 인사 장면은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도 보도되는 등 화제가 됐다. 

▲ <사진출처=이송희일 감독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