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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광주교도소 습격” 운운…5‧18단체들 ‘격노’‘전두환 회고록‧남재준 망언’ 규탄 항의 상경…“5.18 왜곡, 광주시민에 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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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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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0  09:57:10
수정 2017.04.20  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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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후보 <사진제공=뉴시스>

통일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선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5‧18민주화운동을 폄하해 관련 단체들이 강력한 항의에 나섰다.

남재준 후보는 이번 대선을 전쟁으로 규정하며 18일 ‘종북좌파와의 전쟁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선언문에서 “우리가 종북좌파와의 전쟁, 이 거룩한 역사전쟁에서 패배하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머잖아 지구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강변했다.

심지어 “5.18민주화운동에는 확정판결을 받은 일부 사상범까지 수감됐던 교도소를 총으로 무장해 습격한 난동도 포함돼 있다”며 “역사는 결코 이런 반역행위까지 민주화를 위한 일이었다고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광주교도소장 한도희 씨는 지난 1995년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18당시 시민들의 광주교도소 습격사건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한씨는 “당시 교도소에는 3공수여단 병력이 중무장하고 있어서 교도소 습격이란 상상할 수도 없었고 계엄군이 인근 지역의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무차별 발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도 2007년 보고서를 통해 “전남합수단(합동수사단)에서 작성한 광주교도소 습격 기도사건은 합수단에서 근무했던 505보안대 대공과 수사관 등 관계자 및 관계서류 등을 조사한 결과, 5.18을 불순분자의 소행으로 몰기위한 의도에 조작됐음이 밝혀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광주일보>는 전했다.

이에 5.18단체들은 20일 ‘전두환 회고록과 남재준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상경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 연희동 전두환 집 앞에서, 3시 30분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인다.

5.18민주유공자 3단체 등은 “5‧18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은 회고록을 통해 치졸한 변명 일색의 망발을 늘어놓으며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통일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온 남재준은 교도소 습격을 운운하며 5.18을 왜곡시켜 유족과 광주시민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주고 있다”며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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