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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이재용 재판’ 3개 언론사도 홍석현처럼 자기고백하라”추혜선 “박근혜-이재용 2월 독대 대화 절반은 ‘손석희 갈아치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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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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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9  17:16:47
수정 2017.04.19  17: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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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재임 중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2번 ‘손석희 앵커 교체’ 외압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화면캡처>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의 ‘박근혜 외압’ 폭로와 관련 19일 “매일경제와 동아일보, 연합뉴스 등은 홍 전 회장이 동영상에서 증언한 것처럼 자기 고백을 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언론이 권력과 자본에 의해 독립성이 훼손된, 너무나 단순하지만 충격적인 이 방정식은 역설적이게도 이재용의 재판에서 확인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16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JTBC 손석희 앵커 교체’에 대한 외압이 있었다며 “내가 받았던 구체적인 외압은 한 5~6번 되고, 그중에 대통령으로부터 2번 있었다”고 폭로했다. 

☞ 관련기사 : 홍석현 “박근혜, ‘손석희 교체하라’ 언론사 외압”

이에 대해 언론노조는 “여기서 ‘외압’의 목적은 경영진 교체”라며 “박근혜 정권은 자신들에게 비판적이었던 언론에 대해 경영진 교체란 방식으로 일관해 왔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KBS, MBC, YTN, 연합뉴스 등은 국가의 자본으로 운영되기에 경영진을 바꾸는 게 쉬웠다”며 민영 언론사는 “세무조사나 광고 등으로 주주를 압박해야 했다, 세계일보 경우가 대표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는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이 최종 결정되기 전에, 매일경제‧동아일보‧연합뉴스 등은 삼성의 편을 일방적으로 들었다”며 “편집국 간부들은 자사의 기사를 보고에 가까운 형태로 삼성측에 전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언론노조는 “이 기간 전경련도 삼성의 편을 들어줬던 탓에 합병을 옹호하는 기사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에만 이들 3개 매체에서 모두 18건이나 이어졌다”며 “이는 지난 13일 ‘이재용 등 5인의 삼성 뇌물 공여 국정 농단 사건’ 공판에서 확인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노조는 “정권과 자본, 언론은 국민들에게 트라우마에 가까운 자괴감을 준 것에 반성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4년간 언론의 자유를 권력의 부역자로 만들려 했던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지 못한다면 국회 청문회와 특검을 통해서라도 밝혀내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청문회와 특검도 요구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3월10일 오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입주기업인 그린모빌리티 오승호 대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 전 회장의 증언에 대해 “박근혜 정권의 언론통제 사실이 언론사 사주를 통해 직접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의원은 “2016년 2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했고 이날 대화의 절반은 손석희를 갈아치우라는 압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작년 JTBC에 대한 외압과 보도통제 문제를 제기했던 본 의원의 질의(2016년 10월 예결위)에 모르쇠로 일관했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답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 부역자들의 언론장악에 대한 의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정권 차원의 언론농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SNS에서 “박근혜 씨가 행사한 외압 2번 말고 다른 3~4번의 외압은 어느 기관으로부터 왔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최 PD는 “이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며 “검찰이 즉각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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