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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행 PD “DJ를 골로 보냈다?…박지원 지역주의 볼모 정치” 김홍걸 “국민의당 ‘호남 홀대’ 공격하더니 자신들이 당명 빼고 ‘호남 푸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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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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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09:31:16
수정 2017.04.18  10: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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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전북 국민 승리 유세에서 박지원 당대표와 정동영, 조배숙 의원 등과 손을 들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근행 뉴스타파 PD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문재인 후보가 DJ를 완전히 골로 보냈다”는 발언에 대해 19일 “이래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PD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대표가 지금 호남유권자들을 지역주의의 볼모로 삼아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박지원 대표는 17일 오후 전주에서 열린 전북 선대위 발족식 겸 유세에서 “문재인은 대북 송금 특검 해서 우리 김대중 대통령을 완전히 골로 보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문재인은 우리 전북 인사를 차별했다”며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야 전북 출신 인사가 차별을 안 받는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포스터에 당명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왜 민주당의 문재인 포스터에서는 부산 대통령 후보 문재인이라고 인쇄 안 했는지 묻고 싶다”며 ‘지역주의’로 받아쳤다. 

이에 대해 이근행 PD는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망국적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마구잡이로 해댄다”며 “호남의 기개와 정신과 희생을, 한낱 ‘피해의식’과 ‘이기주의’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PD는 “문(재인)이 되든 안(철수)이 되든 될 것이나, 이런 지역주의에 기댄 자들에게 휘둘릴수록 호남은 보편성을 잃고 역으로 고립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국가(是無國家)’라는 것은 시대정신과 보편성을 전제하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다”며 “민심을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유승민측 “안철수‧정동영‧박지원 호남당 외치며 지역감정 조장”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대선캠프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동영 선대위원장, 박지원 대표는 지역감정 조장 발언 자제하라”라고 비판했다.

지 단장은 “돈 몰이 경선을 호남돌풍으로 포장, 말 바꾸기를 보수로 위장전입하더니, 이제는 호남에서 표가 떨어지자, 노골적으로 호남당이라고 외치고 있다”며 “그런 구태 정치로 국민을 우롱할 수 있다는 착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아주 부적절한 말씀이시다”며 “표현 자체가 정당 대표가 쓰실 말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대북송금 특검 자체는 잘못 판단해서 나온 결정인 것은 맞는데 문재인 후보에게 책임이 다 있다고 말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고인은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간에 다 잊고 용서하셨다”며 “자꾸 들추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포스터에 당명이 없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호남 색채는 지우고 안철수 개인만 부각시켜 다른 지역 보수층의 표를 얻겠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의당 사람들이 그동안 입만 열면 호남 홀대, 호남 푸대접하면서 민주당을 공격하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호남의 유권자들은 작년에 국민의당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대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들이 호남 푸대접을 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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