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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알파팀’ 일부 최근까지 여론조작.. 대선 ‘빨간불?’경실련 “19대 대선도 국정원 정치공작 우려…차기정부, 국정원 개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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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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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7  14:29:44
수정 2017.04.17  14: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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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알파팀’이라는 이름의 민간 여론조작 조직을 운영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7일 <한겨레21>에 따르면, ‘알파팀’은 온라인에서 정부를 옹호하는 게시글을 작성하는 한편, ‘용산 참사’ 항의 집회를 비롯, 이명박 정권 초기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준 집회 등에 참여해 동영상을 채증 하는데도 동원됐다.

이러한 사실은 MB집권 때인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알파팀’에서 활동한 A씨가 <한겨레21>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관련 증거로 ‘알파팀’의 활동 내역이 담긴 수십통의 이메일과 입금 내역이 담긴 통장 원본, 국정원으로부터 하달된 여론조작용 참고자료 등을 공개했다.

‘알파팀’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가 마무리된 직후인 12월에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는 김성욱 현 한국자유연합 대표였다.

A씨는 “2008년 12월 국정원 직원 6~7명으로부터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며 “이 자리에서 국정원 쪽이 ‘나라를 위해서 여론을 바꾸는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부적인 활동 과제는 김 대표가 이메일로 팀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9년 2월17일 ‘알파팀’에 보낸 이메일에서 보수단체가 광우병 소고기 위험성을 지적한 MBC <PD수첩>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건과 관련해 주심판사인 천지성 판사를 집중 비판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은 천 판사가 해당 소송을 기각한 날이다.

<JTBC>에 따르면, 당시 천 판사를 비난하던 필명 <구국간성>의 경우, 최근에까지 태블릿PC 조작설 같은 가짜뉴스를 퍼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욱 한국자유연합 대표는 <한겨레21>에 ‘알파팀’ 운영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국정원의 지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도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JTBC>는 김 대표가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알파팀의 활동은 김성호 당시 국정원장에게까지 보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 경실련 정치사법팀은 17일 성명을 내고 “국정원의 불법적인 민간인 알바부대 운영 의혹을 국정조사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 아울러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이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차기 정부는 근본적인 국정원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경실련은 ‘알파팀’ 구성원 중 일부가 현재까지 여론조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국정원의 정치 공작이 벌어지지 않을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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