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예방을 하기위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도지사직 꼼수 사퇴’이후 첫 메시지로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드는 세력”으로 규정,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강변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진주의료원 폐쇄와 무상급식 지원 중당 등을 언급, “청년 일자리를 없애는 강성노조, 사회 좌편향을 이끄는 전교조를 반드시 응징하겠다. 이것이 홍준표가 집권하면 추진할 국가대개혁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 인해 ‘야당과 극한 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 홍 후보는 “잘못을 알면서 고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정치”라며 “완력을 써야 할 때가 있고, 협치를 해야 할 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JTBC 손석희 앵커와의 ‘거친’ 인터뷰가 의도된 것이냐”는 질문에 홍 후보는 “천하의 손석희를 골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며 “사람들은 강자가 꺾일 때 즐거워한다. 내가 당해도 반대파는 즐거워한다. 그런 재미도 줄 수 있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홍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SNS에 “노동자들을 응징하겠다는 홍준표 씨! 당신이 먼저 응징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은 “입 풀리니 첫마디가 노조탄압이라.. 뚫린 입이라고 막 뱉는 구나”라고 힐난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돈 먹은 정치인들이나 반드시 응징해라”, “내가 알고 있는 정치인 중 가장 말 을 못되게 하는 정치인”, “국민은 당신을 응징, 대법원도 당신을 응징, 한 달 뒤면 당신은 백수”, “너나 잘하세요!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