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MBC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무한도전'의 양세형, 하하, 정준하, 유재석, 황광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이 MBC 예능프로 <무한도전>을 상대로 낸 방송‧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이로써 논란이 된 ‘국민의원’ 특집편은 1일 오후 6시 20분, 예정대로 전파를 탄다.

이날 ‘무도’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작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에 걸쳐 온‧오프라인을 통해 받은 1만 여건의 국민들의 목소리! 과연 국민들이 만들고 싶은 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오후 6시20분!”이라고 방송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 김도형)는 기각 사유에 대해 “한국당의 김(현아) 의원 징계처분은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일 뿐 방송 출연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며 “김 의원 출연이 한국당을 대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소명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판부는 “(김 의원의) 이 프로그램 출연이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거나, 프로그램을 선거 관련 방송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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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기각 소식에 MBC 해직언론인 <뉴스타파> 최승호 PD는 SNS에 “‘김현아 의원 출연’ 무한도전 볼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뻘짓으로 무한도전 시청율 올라가겠네요”라고 힐난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국민, 방송, 영화, 언론, 사법이 자신들을 위해 존재하고 자신들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믿는 자유당. 국가와 국민에 해로운 집단”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