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후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은 31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선출된 것과 관련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없도록 지사직 사퇴일정 조정하겠다는 꼼수부터 철회하라”고 말했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박원석 공보단장은 이날 SNS에서 “홍 지사가 자유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에 우선은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단장은 “국가의 미래를 두고 정책비전과 리더십을 겨루는 대통령 선거의 장이 막말의 대잔치가 되지 않도록 홍 후보께 각별한 유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양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 교수는 “홍준표씨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없도록 하겠다’고 한 건, 같은 편인 부지사가 ‘뒷처리’를 해주리라 기대해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 교수는 “황교안이 박근혜를 위해 ‘진실규명’을 방해했던 것처럼”이라며 “뒤가 구린 사람은, 뒤부터 막는 법”이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5%를 목표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구나”라며 “앞으로 40일 동안 홍준표의 독한 말 들어야 하는구나”라고 무차별적인 ‘말막 정치’를 전망했다.  

또 조 교수는 “가만 보니 자유한국당은 형사피고인을 대선 후보로 뽑았다”고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 중인 상황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