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의 머리와 화장을 담당한 정송주 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집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해준 정송주‧정매주 자매가 이틀 연속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다.

정씨 자매는 14일에 이어 15일 오전에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정송주‧정매주씨는 함께 택시를 타고 7시30분께 삼성동에 도착해 자택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고개를 숙인 채 바쁘게 들어갔다. 

특검 조사에 따르면 정씨 자매는 평상시 오전 8시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해줬다.

2014년 4월15일에는 ‘내일은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16일 급히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들은 오후 3시경 20분경 안국동 사거리에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만나 청와대에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9시30분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박 전 대통령은 검찰‧특검 수사로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김평우 변호사는 전날 출입을 거부당했다.

김 변호사는 14일 오전 8시경 서류와 수첩을 들고 들어가려 했으나 경찰이 “연락하고 온 것인가”라고 막아섰다. 이에 김 변호사는 “연락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대리인단으로 활동했으면서 박 전 대통령과 연락할 수 없었다고 토로한 것이다.

경찰은 “관계자 외에는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김평우 변호사의 출입을 불허했다.

▲ <사진출처=S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