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탔길래? 뒷자석 가리고 박근혜 자택에서 나오는 차량 14일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안에서 뒷자석을 가린 차량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나면 곧바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이다. 99% 구속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검사 출신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간의 과정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 특히 증거 인멸의 우려가 농후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의원은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이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공범들이 다 구속됐다”고 말했다.

또 “탄핵 인용에서 헌정질서 파괴 행위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헌법재판소가 적시했다”며 “검찰이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게다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에게 잠시 보좌진이 완비될 때까지만 연설문 등 도움을 받았다고 했는데 다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객관적인 물증을 인멸한 것도 나타났고 태블릿PC 조작설도 흘리는 등 증거인멸의 과정을 전 국민이 생생하게 목도했다”고 그간 행태를 짚었다.

아울러 “12일 자택에 들어가면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기에 그 과정이 도주 및 특히 증거인멸의 우려가 농후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검찰의 영장청구 가능성은 99%”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본인과 주변세력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상징을 국민들에게 남겨놔야 한다,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을 연출해야 한다, 억울하게 정치적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는 이미지를 남겨야 한다’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본인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제일 좋은 모습인데 박 전 대통령이 그간 취했던 모습을 보면 (자진 출석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