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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괜찮다’던 가습기살균제에 18명 사망, 40명 환자애경 ‘가습기메이트’ 5명 사망…장하나 “재조사 반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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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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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0  11:43:19
수정 2013.04.10  1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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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품을 사용한 후 사망자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과 조사를 실시한 시민단체는 “국제적으로 확인된 독성인 만큼 정부의 추가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9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교실과 함께 조사해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 사례의 제품별 정밀분석 결과’를 보면 CMIT/MIT 성분제품에서 사망자가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 제품들 ⓒ환경보건시민센터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2월 PHMG, PGH 성분제품은 폐 손상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지만 CMIT/MIT 성분제품에서는 폐 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장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입수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 접수자의 사용제품 현황’의 322명의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CMIT/MIT 살균제 성분으로 만들어진 애경의 가습기메이트, 이마트의 이플러스, GS리테일 함박웃음, 다이소의 산도깨비 등 4개 제품 사용자 피해신고는 환자 40건, 사망 18건이었다. 특히 애경의 가습기메이트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다 사망한 사례가 5건 신고 되어 이 살균제 성분에 대한 독성평가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두 차례의 동물실험과 실험실시험을 통해 살균성분인 CMIT/MIT가 포함된 가습기메이트 제품에서 독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강제회수 대상에서 제외해 이들 제품 사용피해자들은 형사 및 민사소송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살균제 성분인 CMIT/MIT의 독성에 대해서는 국제학술저널은 물론 국내 학술모임에서도 독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환경보건시민센터

이와 관련,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10일 ‘go발뉴스’에 “당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에서 동물실험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이후 300건이 넘는 사례들 중 CMIT/MIT 관련 제품을 쓰고 사망자가 나왔기에 재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제적으로도 독성으로 밝혀졌기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시민단체가 추천한 전문가들로 조직된 조사위원회가 살균제 제품에 대한 확인을 다 해야 하는데 진행이 좀 더디다”며 “정부는 반드시 추가적 검사를 통해 피해대책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하나 의원도 “CMIT/MIT 계열에 대한 독성평가를 추가로 실시해야 하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환경부에게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피해신고사례에 대한 정밀조사가 신속히 이루어져 해당기업에 대한 법적, 행정적,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추가적으로 독성시험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담당 조사관은 ‘go발뉴스’에 “지난해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다시 독성 여부 조사는 실시할 계획은 없다”며 “하지만 피해자들에 대해 검토할 의향은 있다. 지금까지 폐 손상 조사위원회를 5차 회의까지 열며 사례들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담당 조사관은 “장 의원에게 세부적인 자료를 준 적이 없는데 시민단체 보고서를 보고 연락이 계속 오더라”며 “내가 처음부터 담당해 직접 지휘하고 실험하는 것에 참여했다. 실험 결과 발표한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322건의 피해신고자가 사용한 가습기살균제 제품은 총 12개로 이 가운데 사망자가 사용한 제품은 모두 7개다. 피해 신고가 많았던 제품은 한빛화학의 ‘옥시싹싹’이 236건으로 이 중 사망자는 78건으로 전체 사망의 60%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마트의 ‘와이즐렉’(총 46건·사망 15건), 애경의 ‘가습기메이트’(총 43건·사망 13건)등 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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