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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소주’ 생산 공정 문제없다지만…소비자들 불안감 여전주류도매상사 등 유통과정 문제점으로 보여...밀봉 기술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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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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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9  16:48:46
수정 2013.04.09  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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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소주’ 논란이 일었던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제조 공정에 문제가 없다는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통과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밀봉 기술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 변재철 과장은 소회실에서 열린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공병 반입부터 세척, 주입, 검수, 출고 등 모든 공정을 조사했으나 경유가 유입되거나 병 내·외부에 잔존할 가능성이 없다”고 8일 밝혔다. 즉, 소주 제조 공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과다.

   
▲ 경찰은 8일 참이슬 제조 공정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mbc 화면 캡처

앞서 지난달 3일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한 음식점의 손님이 마시던 소주에서 강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소주를 수거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소주 15병(미개봉 11병, 개봉 4병) 가운데 8병의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4일 진로 소주공장의 제조 및 유통 과정의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수사했다.

경찰은 소주 제조공정의 원료 투입부터 소주 주입까지의 모든 공정이 밀폐된 배관으로 이루어졌고, 휘발성 성분이 남아있을지 모를 빈병 세척 역시 병당 35분간 이뤄져 완벽하게 처리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소주 제조 공장 내에 경유가 쓰이는 시설이 두 곳 있지만 제조공정과는 무관한, 독립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소주 제조 공정을 포함해 소주 생산 공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수사 결과다.

소주 제조 공장 이외에 경유가 유입될 수 있는 곳은 물류센터, 주류 도매상사, 음식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물류센터의 경우 소주를 창고 외부에서 보관했던 것으로 밝혀져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

음식점 역시 도매상에서 소주를 가져오는 즉시 냉장고에 넣고 석유난로 등을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경유 성분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경찰은 결론냈다.

반면, 경찰은 음식점 등 소매상에 소주를 판매하는 주류 도매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까지 주류도매상의 보관 창고 안에 유류 저장탱크가 있었고, 주류 운반에 쓰이는 지게차 연료인 경유를 통에 담아 보관했기 때문이다.

통에 담긴 경유가 일부 흘러내려 소주병 라벨에 묻고 이 성분이 기화하면서 밀봉된 소주병 안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한 경찰관은 “이런 가능성에 대해 실험 등을 통해 입증하지 못했지만, 도매상사 쪽에서 휘발성 성분이 병 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9일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참이슬에서 경유성분 나왔다고 난리던데. 경유 마시면 안되는데...”(do****),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가 나왔다지요...”(yj****), “왠지 내 잔에 자꾸 소주가 섞일 것 같은 불안감이 있지만 괜찮겠지”(re****)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밀봉 기술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조 공정상의 문제는 없지만, 유통상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주병의 밀봉 기술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유 유입이 뚜껑 부분을 통해서 이뤄졌을 거라는 분석이다.

   
▲ 매장에 전달되는 그 순간까지 최고의 맛을 내고, 지키겠다는 (주)하이트진로의 약속. ⓒ(주)하이트진로

한편, ㈜하이트진로 홍보팀은 9일 ‘go발뉴스’에 “작년 8월 주류상식가이드를 (도․소매상들에게) 배포하는 등 취급과 유통에 주의를 기울였지만 (경유 소주 논란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향후 취급과 유통분야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홍보팀은 밀봉 기술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경찰의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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