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정세균(왼쪽 세번째) 의장과 여야4당 원내대표가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주승용,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정 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사진제공=뉴시스>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특검 연장 문제와 관련 23일 “우리 자유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렇게 야당이 미적대는 것처럼 보일 때 선수를 쳐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입당 8시간만에 제명을 당했던 김씨는 이날 SNS에서 “즉 특검 연장을 먼저 제시하며 황교안 총리 출마의 기회와 실리, 명분을 모두 챙기는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국민 70%가 ‘특검 연장’을 원하지만 정치권이 해법을 찾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 김씨는 “저는 정세균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시거나 야당이 황교안 탄핵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설마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아무 것도 안 할 수 있겠는가? 촛불 민심에게 무위도식하는 게 아니라는 시늉만 하는 것만으로 어찌 이 촛불시민의 열망을 잠재울 수 있겠는가?”라고 제1야당을 비꼬았다.

김씨는 “다시 말해 우상호 원내대표가 정치생명이 끝장날 무대책으로 2월을 넘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자유한국당이 특검 연장을 먼저 제시하며 황교안 총리의 대선 출마의 길을 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NS이용자들은 “자유당에 이런 브레인이? 큰일났네”, “자유당의 김종인”, “정말 짜증나고 한심한 민주당입니다”, “기상천외한 혜안입니다. 자유당이 특검연장하다니”, “주도권 넘어가게 생겼네. 큰일 났네. 다 죽게 생겼네”, “자유당에도 이런 똑똑한 분이 계셨었네요. 진정한 보수의 보루”, “자유당이 깨끗해지면 큰일..”, “진정한 애국보수십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씨는 앞서 지난 17일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 자유당에 입당했다”며 자유당 입당 사실을 인증 사진과 함께 알렸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윤리위원회는 당을 조롱할 목적으로 입당했다며 당일 저녁 긴급 윤리위원회를 열고 제명했다.

이후 김씨는 18일 “제명의 명분으로 제시한 나의 잘못들이 박근혜 당원에게 좀 더 어울리는 것 같다”며 제명 철회를 요구했다. 또 “철회를 거부할 시에는 오는 20일에 자유당원 지위를 사수하기 위한 법적인 소송에 들어간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