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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특검 연장 문제에 대해 “특검법 제정 당시 확립된 특검 고유의 권한”이라며 “황 대행은 당연히 승인해야 한다, 법적 의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특검법이 만들어질 당시 120일의 수사기간은 이미 확보된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추 대표는 “수사기간 연장은 특검법에 따른 절차적 승인 과정”이라며 “더 이상 논의도, 논란도 필요없다, 황 대행의 재량 사항이 아니라 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황교안 대행측이 수사종료 3일 전이 아닌 12일 전에 연장신청한 것을 지적한 것에 대해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보장하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를 이유로 답변을 늦추거나 시간을 끌 수 있는 사유는 전혀 되지 않는다”며 “황 대행의 재량이 아닌 법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므로 연장 신청을 즉시 승인하라”고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승인을 보류하거나 거부하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특검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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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특검수사 연장이 불가피해졌다”며 “특검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검사 출신 황 대행은 특검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만약 수사기한 연장을 불허하면 국회가 나서겠다”며 “신속하게 4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이미 발의되어 있는 특검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황 대행은 국정농단 의혹제기 때마다 유언비어 유포 처벌 엄포를 놓으며 박근혜 호위무사 노릇에만 충실하여 나라꼴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놨다”며 “특검의 실체 진실 발견마저 방해한다면 역사에 씻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황 대행은 연장 요청을 즉각 수용하라”며 “청와대에 압수수색에 조건 없이 응하도록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여권의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승인권이 황 대행에게 있다고 하나 수사기간 30일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은 특검의 권한”이라고 즉각 수용을 요구했다.

오 대변인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황 대행은 연장 승인으로 실체적 진실 규명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최순실 사태는 민심역행이 초래한 참사”라며 “황 대행만큼은 특검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민심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