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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또 ‘북풍’.. MBC 김정남 인터뷰 재조명이상호 기자 “청문회서 MBC 김정남 인터뷰-박근혜 관련성 철저히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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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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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6  17:28:22
수정 2017.02.16  17: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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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대선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남 피살 소식에 ‘북풍’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북풍’은 대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선거 이슈다. 야당은 북풍 차단에 주력하고 있고 범여권은 북한 소행으로 기정사실화하며 안보 문제로 이슈화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대선 직전 MBC가 김정남을 단독 인터뷰 해놓고도 이를 보도하지 않은 배경이 재조명 되고 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박근혜 관련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오는 24일 잡혀 있는 MBC 청문회에서 지난 2012년 대선 직전 허무호 방콕 특파원의 (김정남)인터뷰 추진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전날인 2012년 12월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김재철 사장의 MBC가 김정남 단독인터뷰를 비밀리에 진행, 선거 직전 보도하려 준비 중이라는 첩보가 있다’고 폭로했다가 해직됐다.

이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김정남 인터뷰 추진 관련)제일 이슈가 되는 건 두가지였다”며 “하나는 김정남의 망명 여부고, 두 번째는 NLL 광풍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이 있느냐(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호 기자는 당시 허무호 기자가 김정남을 10분가량 만나놓고도 이를 보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입맛에 맞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허무호 기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해 묻자 김정남이 ‘NLL과 관련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는 것.

이상호 기자는 “김정남 같은 뉴스인물은 목격 그 자체가 기사”라며 ‘본사특파원이 가서 10분 동안 인터뷰를 했는데 원하는 답변이 안 나와서 보도를 안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 MBC는 지난 대선 당시 <뉴스데스크>에서 ‘김정남 인터뷰 추진설’을 유언비어라며 부인했었다. ⓒ MBC 화면캡처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가 “원하는 답변이라는 건 정치적으로 굉장히 편향된, 자기한테 유리한 뉴스였으면 (MBC가 보도)했을 거 아니냐”고 반문하자, 이상호 기자는 “당시 NLL을 보도 하는 것은 이미 광풍 수준의, 아무런 근거 없이 말을 낳고 선거 분위기를 한쪽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였는데 그것과 관련해 김정남이라고 하는 북한카드를 쓴다는 자체가 대단히 불공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부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는 ‘MBC의 김정남 인터뷰 추진’에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해외에 나가서 누구(뉴스인물)를 만난다는 게 그렇게 생각만큼 간단한 취재가 아니다”면서 “중요한 자료가 없으면 갈 수 없다. 상식적으로 정보기관이 개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허무호씨를 몇 차례 전화인터뷰 했는데 방콕에 사는 동포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하면서 동시에 말레이시아 국정원 직원과 통화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어제(1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이 망명을 추진했다는 것 아니냐”며 “국정원이 망명을 추진할 정도면 김정남 주변에 열댓명이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는 건데 허무호가 10여 분간 같이 있을 동안 그냥 보고만 있었겠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 <이미지출처=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전날 <TV조선>은 이명박 정부 고위관계자가 “5년 전 (MB)정부에서 김정남에게 대한민국으로의 망명을 타진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김정남은 고민 끝에 ‘가족들도 있고 해서 힘들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상호 기자는 <주간경향>의 “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 대북 비선은 김정남이었다”는 보도에 주목했다.

그는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서 거의 10년간 박근혜, 청와대에 계신 그 분께서 김정남을 아주 유력한 비선으로 활용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2005년에 있었던 (김정남)망명추진, 그리고 그 당시(지난 대선)에 허무호 특파원과의 공작과도 박근혜 측이 관련 되어 있을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미지출처=경향신문 인터넷판 캡처>

이상호 기자는 “5년 이전 상황과 상당히 유사한 수요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그 상황에서 동북아의 정세가 훨씬 첨예해졌고, 말레이시아에 있던 세계 각국의 첩보세력간의 엄청난 텐션이 고조되고 있을 것”이라며 “누가 한발 짝 김정남을 어느 쪽으로 움직이려고 했는지에 따라 상당한 갈등이 고조되었을 것인데 (김정남의 피살은)그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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