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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따라 열고 당명 및 강령·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새로운 당명 '자유한국당'과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새누리당이 5년만에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교체한 것에 대해 야당과 바른정당은 13일 “이름만 바꾼 국민 우롱”이라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쇄신이 영화 ‘페이스 오프’를 연상케 한다”며 “친박집회에 앞장서며 국민을 거짓 선동하는 새누리당이 보수 개혁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다.
윤 대변인은 “당명으로 국민의 눈을 속이고 국민의 심판을 면해보려는 새누리당의 꼼수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진정한 속죄는 해체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간판 바꿔단다고 새누리당 혈통은 바뀌지 않는다”며 “다른 한편에서는 태극기 집회 등 극우 세력에 기대어 탄핵 기각을 외치고, 정치생명 연장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군다나 대놓고 한국자유총연맹의 로고를 따라 쓰며 자유총연맹 여의도 지부임을 만천하에 선언했다”고 관제데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자유총연맹 옛로고와 비슷한 점을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반성과 쇄신은커녕 부랴부랴 이름만 바꾸고 국민을 우롱하는 버릇은 아직도 못 버렸나”라며 “새누리당은 촛불민심에 역행하면서 나라를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논평에서 “제대로 된 척결도 없이 당명 변경만으로 자신들의 허물을 벗어버리려는 것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오 대변인은 “새누리당 친박패권세력의 태극기 집회 참여는 나라를 파탄 낸 바 있는 친박 기득권을 어떻게 해서든 지키고자 하는 후안무치한 몸부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자동차의 색깔을 바꾼다고 그 자동차의 사고 이력까지 없어지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의 개혁과 혁신은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와 친박핵심세력에 대한 단호한 인적청산에서 시작한다”고 촉구했다.
촌철살인으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김빙삼(金氷三)은 “자유당은 역시 대통령이 쫒겨나야 제 맛이재”라고 일침을 날렸다. 1960년 4.19혁명으로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고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로 망명했던 일을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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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채널A 화면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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