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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이빙벨’의 배급사인 <시네마달>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후 정부 지원사업에서 배제 되는 등 불이익을 겪다 결국 폐업 위기에 놓였다. 이에 영화인들이 <시네마달>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네마달 배급작 감독들과 독립영화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시네마달 지키기 공동연대(이하 공동연대)’를 결성하고 지난 10일부터 오는 4월25일까지 75일간 1억 원을 목표로 한 스토리펀딩을 오픈했다. ☞ ‘시네마달 구하기’ 스토리펀딩 참여하기
이들은 “한국 사회의 현실이 담긴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시네마달이 사라지는 것은 큰 손실”이라며 “엄혹한 현 시국,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고 싶다”며 스토리펀딩 오픈 배경을 밝혔다.
<시네마달>은 ‘다이빙벨’ 등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를 배급했다는 이유로 영화진흥위원회의 개봉 및 제작 지원에서 대부분 배제, 현재는 사무실의 운영비용은 물론 개봉을 약속했던 작품들의 개봉 시기마저 잡지 못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들도 응원에 나섰다.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응원 영상을 통해 “시네마달 같은 곳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분들이 세월호의 진실을 알 수 없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세월호 참사 진실을 규명하는데 (시네마달이)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은 “(시네마달은)저희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영화제작도 해주시고, 많은 협조를 해주셨다. 이분들이 블랙리스트라고 저희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시고 (시네마달을 살리는데)같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416TV의 총괄을 맡고 있는 문종택 씨는 “태양이 뜨듯이 시네마달 또한 절대 없어지거나 지워지지 않는다. 잠시 구름에 가릴 수는 있지만 진실과 함께, 인양과 함께 달려왔던 우리 시네마달, ‘가족’”이라며 “감히 시네마달을 함께 지켜주시는 것이 우리 416가족 엄마 아빠들을 지켜주시는 길이라고 확신하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동연대는 스토리펀딩을 통해 ‘시네마달’이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강정마을, 용산참사, 삼성반도체, 밀양 송전탑, 한진중공업 등 한국 사회의 가장 낮고 아픈 자리 곳곳에서 함께해왔음을 전하는 동시 블랙리스트 사건이 독립영화계에 어떠한 악영향을 끼쳐왔는지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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