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가 최초 제기한 ‘박근혜, 세월호 참사 당일 피부 리프팅 시술 의혹’ 보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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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JTBC>는 “박 대통령의 피부과 자문의였던 연대 세브란스병원 정기양 교수가 세월호 참사 직후 대통령 얼굴에 나타난 시술 흔적이 ‘실 리프팅’ 시술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4월17일과 21일 박 대통령 왼쪽 턱에 나타난 주사 자국이 같은 ‘실 리프팅’ 시술 흔적이라는 것.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17일 흔적의 경우 시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21일 사진은 며칠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7일 시술 흔적은 참사 전날인 15일이나 16일 당일 오전 시술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기양 교수는 또 대통령 시술에 사용된 실이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의원의 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박 대통령을 시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병석)선생님이 주치의시고 제가 자문의지만 우리가 들어갈 때는 항상 둘이 같이 가든지, 의무실장님하고 셋이 들어가든지 그랬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영재 원장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9시10분쯤에 장모를 진료한 뒤에, 9시40분쯤 골프장으로 출발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영재 원장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증거 중 하나인 당일 진료 차트에서 2010년 5월 필흔이 발견, 당시 김 원장의 행적에 대한 의혹이 더 커진 상태다.

한편, 정기양 교수는 같은날 <채널A>에 박 대통령이 먼저 지난 2013년 8월쯤 ‘얼굴개선’ 문의를 했다고도 밝혔다.

정 교수는 “나이 먹으면서 얼굴 처지는 거, 흉터 때문에 이쪽에 좀 신경 쓰이시는 거. 그런 걸 말씀하신 것”이라며 “필러도 있고 리프팅 실이라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도 있으니까 개선할 수가 있는데 그건 나중에 하시라고 제가 말씀드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