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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스님 분신 전 SNS에서 “사랑하오. 민중이 기필코 승리하길”이외수 “거룩한 소망 헛되지 않기를”…대책위 출범 “말씀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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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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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8  12:05:06
수정 2017.01.08  12: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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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스님(64)이 ‘박근혜 퇴진 촉구’ 11차 촛불집회에서 분신을 시도해 위중한 가운데 집회 참가 직전 SNS에서 올린 글이 8일 주목되고 있다.

☞ 관련기사 : “생명 위독한데” 경찰, ‘분신’ 정원스님 보호자 연락 ‘세월아 네월아’

정원스님은 7일 오후 8시2분경 페이스북에서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소. 고마웠소.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지인들에게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라며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원스님은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며 “촛불은 가슴에서 불붙여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안녕. 부디 승리하여 행복해지기를...”라고 결행 직전 인사를 남겼다.

   

이에 앞서 정원스님은 6일 “문수 스님, 이남종 열사, 분신열사는 죽음이 아니라 가장 강한 저항이었다”라고 결행을 암시하기도 했다.

문수 스님은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2010년 5월 31일 분신했고 이남종 열사는 2013년 12월31일 ‘특검 실시, 박근혜 사퇴’ 외치며 서울역 고가차도 위에서 분신했다.

   
   
   

정원스님의 소식에 소설가 이외수씨는 8일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간절하고 거룩한 소망 부디 헛되지 않기를”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원스님은 7일 오후 10시30분경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분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원스님은 당시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는 유서 형식의 글을 남겼다.

또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떼고 물러나라!” 등의 글도 남겼다.

☞ (영상) 긴박한 정원스님 응급실 밤샘 상황

정원스님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었으며 기도를 확보하는 ‘기관절개술’을 받았다. 당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원스님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8일 ‘박근혜 즉각구속 요구 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출범했다.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극단을 피하라는 가르침을 하셨고 분신이 궁극의 방법일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정원스님은 분신 항거를 했고, 안타까운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우리는 큰 스님이 남기신 말씀을 잊지 않습니다”라며 정원스님이 평소 주장해온 △내란사범 박근혜 대통령 구속 △한일위안부 합의 폐기 △세월호 즉각 인양 등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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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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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미 2017-01-10 04:48:27

    세월호사고 1000일 되던 날 아이들을 만나러하늘로 가신 스님, 그리도 사랑이 깊어 살과 뼈를 다 사르시고 떠나셨습니까? 하늘에 별이된 어린 넋들을 꼭 안아주고 업어주시려고 용광로같은 불덩이를 홀로 안으셨습니까? 고통마저 삼키신 가녀린 신음은 알알이 맺힌 영롱한 구슬이 되었습니다. 가슴에 뜨겁게 품은 한을 촛불에 얹으시고 훨훨 날아오르소서.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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