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다큐 <세월X> 공개 후 불거진 잠수함 논란에 대해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다큐는 정답을 말한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진 것”이라며 “세월X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자로’는 29일 “여러 논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월호 사고 원인을 잠수함 충돌로 단정하는 게 절대 아니다”면서 “외력 존재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절실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다큐를 만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다큐에 제시된 과학적 분석 내용에 대해 그는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면서 “지금까지 쌓아놓은 과학적 업적이 엄청나신 분께서,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면서까지 이런 위험한 일에 뛰어드셨는지 그 진심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관묵 교수님의 분석에 대해 얼마든지 반론이 제기될 수 있고, 여러 전문가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의 장이 마련되면 좋겠다”고도 했다.
다만 ‘자로’는 “다큐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쉽게 말하는 것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일반 시민들이야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언론이나 방송은 그러시면 안 된다. ‘전원구조’ 오보를 양산하던 때와 도대체 뭐가 달라졌는지 한숨만 나온다”고 꼬집었다.
▲ <사진제공=뉴시스>
그는 특히 다큐가 ‘세월X vs 파파이스’ 구도로 변질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자로’는 “대부분 언론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등을 돌렸을 때 홀로 고군분투했던 그들의 열정과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면서 “그들과 제가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 같은 길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들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면서 다다른 결론은 ‘그들의 가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었다”면서, 그렇지만 “진심으로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영화 ‘인텐션’에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로는 다큐를 통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세월호 진상규명 작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정말 더는 밝혀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라며 “그리고 그 질문에 답을 해줄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X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며, 오류나 오타 등 여러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다른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그저 자신은 ‘진실이 궁금할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다큐가 또 하나의 편견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절대 100% 무조건 믿지 말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달라.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가감 없이 지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도 “다큐에서 논리적으로 허술한 점을 찾아 깨부술 각오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는 하루만에 다 봤는데 길어서 눈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두 너무 열심히 만드시고 힘들게 오랫동안 준비하신것을 알기에 집중해서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자로님 김관묵 교수님 지지하고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세월호 사건을 바라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력한 특조위를 간절히 바랍니다.신고 | 삭제
우선미2016-12-30 23:58:44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노력하신 모든 분들(일반 선박의 선장님들도 포함해서지요)을 응원합니다.
제일 감사한 건 유족들이지요. 김어준의 파파이스도 응원합니다.
결국 모두가 원하는 건 진실이었을테니까요.
8시간을 보면서 오랜시간 진실을 위해 고뇌했을 자로와 김관묵님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무엇이 진실이 되었든 이런 노력하는 분들로 인해 별이 된 아이들은 그래도 지금은 행복해할 겁니다.
마지막 모두의 이름과 사진이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오는 오늘입니다.신고 | 삭제
우선미2016-12-30 23:46:09
일주일간 일하는 시간 빼고 최선을 다해서 봤습니다. 결국 8시간이 넘는 다큐를 오늘에야 마무리하고 끝맺음합니다. 진실을 밝히려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에는 그것이 진실과 닿아 있건 아니건 나름의 고통과 노력이 담겨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것이 왜곡될 수도 있고, 편견이 사로잡히다 보면 진실인 듯 몰아가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불확실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동원된 분위기와 함께 은폐의 냄새를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 누구의 노력도 함부로 할 수는 없습니다.신고 | 삭제
진실보다 멋이 중헌디2016-12-30 17:06:16
세월x를 4일에 걸쳐서 봤습니다.
근데 이상한점을 발견했어요 김어준 파파이스를 지지하는 세력들이란 분들 자로가 파파이스에서 다룬내용에 반박하는 근거를제시한것에 박근혜정부가 언론에 한짓들과 너무나도 흡사한행태를 보여요
정부에 대항하여 촛불을 들때에는 한목소리였는데
그 촛불의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과학적인 접근을 하자 바로 적으로 내몰아 버립니다.
우리가 바라는 정의가 무엇이었고 본질을 흐리는것이 과연누구 였는지 우리모두는 신이아니기에 완벽할 수는 없는데 그것마져도 부정해버리는 너무나 가슴아픈현실입니다.신고 | 삭제
세월x가 너무 길어서 한번에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번에 나눠서 봤는데 느낀 점은 하나였습니다.
저것도 의문이 될 수 있다.
그래 의문이 될 수 있다면 밝혀야지
그래야 차가운 물속에서 억울하게 떠난 어린 학생들에게 면목이 설 것 아닌가.
자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답이다 아니다라는 문제가 아니라
무언가 석연찮은 것이 있으니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사회던 개인이던 발전을하는 것의 첫번째는 의문이다.
자로는 의문을 던진 것이다.
더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해서...신고 | 삭제
아이들이 편히잠들수있게2016-12-29 16:13:17
자로가하고자하는말은 뭣이맞다 틀리다가 아니다...이러한점이 있으니 우리아이들을 생각해서 한점도 부그럽지않게 밝히자는거다...다큐를 처음부터 끝가지 다보면 그의진심을 알수있다..내자식이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고 그시신조차 어떤 나쁜인간들에의해 품으로 품지못하는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주고자 신변의 위험을 무릎쓰면서 긴시간을 투자해 용기있는일을하신분이다...간혹 일부종편에서 과학적허구성을 말하는 작자들을보면 과연 자로가 말하고자하는뜻을 조금이나마 파익을하고 그런말들을 씨부리는지 한심하다..
자로의 뜻대로 세월호특조위에게 힘을줘야합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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