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새로 임명된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신임수석비서관들이 기자회견을 마친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가 2013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령받기 일주일전 만나 최순실‧정윤회씨 부부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시 박지만씨 외에 참석했던 또 한 사람에게 전해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8일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김 전 실장의 ‘최순실을 모른다’는 주장을 뒤집는 결정적 동영상을 공개했던 박 의원은 “당시 시간이 모자라 질의하지 못한 중요한 팩트가 있다”며 ‘박지만-김기춘 만남’에 대해 밝혔다.

☞ 관련기사 : 김기춘, ‘최순실 이름 들었다’ 실토.. 네티즌 활약 ‘박수’

박 의원은 당시 “박지만씨는 ‘정윤회-최순실’쪽 얘기를 하면서 이 사람들과 누나의 관계가 이렇기 때문에 앞으로 아버지(박정희) 추모 사업과 관련된 부분을 실장이 맡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보 형태로 받았다”며 “‘정윤회 문건’ 자체가 박지만씨와 연관돼 있다. 박지만씨가 누나가 걱정이 많이 돼서 김기춘 전 실장을 만나 그런 얘기를 했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 2014년 12월15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박지만 EG 회장이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참고인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정윤회(사진오른쪽)씨는 고소인 겸 피고발인 자격으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에 출석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