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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YTN 화면캡처> |
경찰이 현직 새누리당 친박계 국회의원에게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이른바 ‘쪼개기’ 기부 방식으로 불법 후원한 의혹과 관련 대한전문건설협회 수사에 나섰다.
13일 YTN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팀은 12일 서울 신대방동 대한전문건설협회 건물을 전격 압수수색헀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회원 수만 4만여곳에 달하는 건설 관련 이익단체로 경찰은 협회 간부들로부터 현직 친박계 국회의원에게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후원액 한도인 500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가족이나 직원 이름으로 후원금을 쪼개서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대한전문건설협회가 7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한 회계 장부 등과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친박계 의원들이 후원을 대가로 이권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YTN은 보도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다음주 쯤 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대통령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공개했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의 정치자금과 발언 및 입법 등이 보다 더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그래야 정치 혐오, 국회무용론 극복한다”고 말했다.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후원 독려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는 ‘12월7일자 국회의원 후원 마감 리스트’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맞물려 시민들의 정치인 후원금이 부쩍 늘었다. 그런데 이번 경찰 수사와 맞물려 새누리당 의원들의 후원금이 조기 마감되는 것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네티즌 ‘ssy****’은 “새누리당 후원금 조기 마감 이유가 이거인가”라며 7일자로 후원금이 마감된 국회의원 명단을 올렸다.
네티즌 ‘iam*******’도 “어쩐지, 후원금 마감된 국회의원 가운데 이상하게 새누리당 의원이 많아서 내심 역시 보수들은 돈으로 증명하나 싶었는데”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SNS에서는 “국방‧건설비리만 잡아도 복지국가 된다”, “이래서 새누리 의원들은 후원금이 금방 차는구나.. 5백씩 여러명이..”, “새누리당이 취한 권력과 명예에 불법 아닌 건 도대체 뭐냐?”, “국회의원들의 실상이 까발려져야 개혁이 가능하다”, “친박계 국회의원과 건설협회 사이에 이렇게 메커니즘이 형성되었으니,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그리도 부동산 인공부양에 목숨을 걸은 거겠지”, “범법자들은 반드시 실명 공개하라”, “친박계가 버티는 이유는 그들의 비리가 정권이 바뀌면 드러나기 때문이다”,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일찍도 수사한다. 대부분의 세금이 저런 전문건설업체의 사업비로 들어간다는 사실”, “친박들 털어봐라. 썩은냄새가 진동한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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