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경북 김천) 새누리당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이철우(경북 김천)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이러고 있으면 세월호 학생들처럼 다 빠져 죽는다”고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이 가결돼 내년 7월께 대선을 하면 통째로 야당에 갖다 바치자는 얘기와 같다”고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을 뺏기면 야당은 샅샅이 전범 잡듯 나설 것”이라며 “이 정부에서 설쳤던 사람들은 국민 손에 끌려나갈 수 있다”고 국민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되 탄핵 대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러고 있으면 세월호 학생들처럼 다 빠져 죽는다”고 비유해 개헌 추진을 주장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다시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친박 3선 이철우 의원의 해당 발언에 비난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학생처럼 빠져 죽는다고? 진짜 돌았나”, “어디다 세월호에 비유하냐?”, “어디서 세월호 학생들을 들먹여? 정말 뇌가 없는 건가 정말 저들에게 침뱉고 싶다”, “그와 중에 세월호 운운하는 이철우는 사이코패스냐”, “세월호 아이들을 모욕해도 이런 식으로...부역자 네 이놈”, “이철우 의원 사퇴하라”, “세월호 아이들이 니들처럼 나쁜 짓해서 그리 됐냐”, “인간적인 모습은 기대도 안하지만 인간 이하의 모습은 보이면 안되지”,

“애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일 때 나몰랑 사고 후에도 나몰랑 이제 와서 지들 목숨도 아니고 배지 날아가고 감옥 갈까 세월호를 들먹여, 인간이 아니다”, “개헌할 때 과거 범죄행위는 사면한다는 조항이라도 만들 줄 아냐? 밑도 끝도 없이 개헌해야 살아난다는 저놈은 대체 헌법을 어떻게 만들 생각으로 하고 있는 거냐”, “무고한 생명들 죽음이 지들 정치생명 잘리는 거랑 비교가 되냐”, “세월호때 막말 쏟아내던 새누리당 입에서 나올 말이냐”, “생각할 수록 소름끼치는 비유”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