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이 본격화된 가운데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리얼미터> 주중집계 상 처음으로 국민의당에 밀려 3당으로 추락했다.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519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9%p 반등한 33.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 급속 이탈의 반사이익으로 17.9%(1.4%p 상승)얻어,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새누리당은 비박계 전‧현직 의원들의 집단 탈당과 김무성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박 대통령 탄핵 선언’ 등 계파간 분열상의 가속화로 지지율이 8주째 하락, 전주대비 2.3%p 내린 16.7%를 얻어 제3당으로 전락했다.

▲ <이미지출처=리얼미터>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0.8%p 반등한 21.2%로, 반기문 사무총장(17.4%)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4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은 1.6%p 오른 11.6%로 2주 연속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리얼미터> 주중집계 상 처음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1.4%)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5.8%로 5위를 유지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0.7%p 상승한 4.3%로 손학규 전 의원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 <이미지출처=리얼미터>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0.4%p 소폭 오른 10.1%로, 8주째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0.2%p 오른 86.3%로 취임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 회복 현상에 대해 “청와대가 지난주 20일에 발표된 검찰수사 결과에 대하여 편향성과 불공정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향후 검찰조사 거부’로 맞대응하면서 핵심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 <이미지출처=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2.8%(총 통화시도 1만1823명 중 1519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