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태민 씨의 아들이자 최순실의 배다른 오빠인 최재석 씨는 지난 15일 ‘go발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태민-박근혜 아지트에 금은보화가 가득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최재석 씨는 부친의 ‘서울 역삼동 자택 금고에 보관 돼 있던 양도성예금증서(CD)와 귀금속 등이 누구의 것이냐’는 질문에 “부친께서는 이것이 내 것이 아니며 큰일을 위해 쓰여 질 것이라고 말했다”며 박근혜 캠프의 ‘정치자금’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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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go발뉴스’의 해당 보도를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왔다.

<세계일보>는 1985년부터 2004년(1994~95년 제외)까지 최씨 일가의 차량을 운전했던 김모(64)씨로부터 “1998년 보궐 선거 및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 선거캠프에 최씨 일가의 거액 자금이 유입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21일 <세계>에 따르면, 김씨는 2000년 실시된 16대 총선에서도 “1998년과 똑같았다”며 최씨 일가가 자금지원과 함께 임씨(최순실 母)는 물론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 등을 보내 선거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세계>는 김씨의 이 같은 증언을 전하며 “이는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의 조직적인 자금 및 인적 지원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한 사실을 말해주는 데다 박 대통령이 이 같은 물적 도움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해 취임 후 최씨와 관련된 국정 농단을 ‘공모’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른바 ‘정문회 문건’ 보도 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이날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적 절차에 따라 끌어내릴 수 있는 방법은 박 대통령에게 ‘국가내란죄’를 적용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에서 조 전 사장은 “(박 대통령의 혐의는) 제 3자 뇌물수수 혐의 차원이 아니다. 내란죄를 적용해 즉시 체포하면 오래 갈 것도 없다”면서 “앞으로 탄핵 국면이 (지지부진해) 불행한 사태가 되면 (정윤회 문건 등 내란죄 관련 내용을) 목숨 걸고 공개하겠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