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소비자go
독과점 늘었지만 연구개발‧수출노력 되레 부진47개 독과점 대기업 고용창출 ‘인색’…내수 집중, 시장지배력 높아
  • 0

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4.03  18:33:46
수정 2013.04.03  19:09:1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정유, 승용차 등 독과점 구조가 유지되는 산업은 증가했지만 이들 산업의 R&D(연구개발) 비율 및 해외개방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의 고용창출 기여도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3일 발표한 2010년 기준 시장구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은 총 4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04~09년 기준)조사와 비교해 4개 산업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02~06년 조사’ 이후 ‘05~09년 조사’까지 독과점 구조 유지산업 수는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온 바 있다. 인삼식품과 PDP 등 8개산업이 이번 조사에서 독과점 구조 유지산업에 포함됐으며 화약 등 4개 산업은 제외됐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 제 4조에 따르면 1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 혹은 3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75%이상 될 경우(10%미만 점유율 사업자 제외)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추정된다.

   
▲ ⓒ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의 분석에 따르면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의 평균 순부가가치 비율은 31.1%로 나타났다. 이는 광업, 제조업 전체평균인 26.8%보다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는 반도체(55.6%)와 담배(52.0%), 맥주(49.6%)가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R&D 투자비율의 경우, 광업, 제조업 전체평균인 2.1%보다 낮은 1.4%를 기록했다. 정유와 위스크, 맥주분야의 R&D 투자비율은 채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해외개방도(19.6%)는 전체 평균(23.0%)보다 낮은 반면 내수집중도(77.4%)는 평균 대비 (35.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정유, 승용차, 화물차, 판유리, 설탕 등은 총출하액(시장규모), 평균출하액(진출기업규모)이 모두 큰 대규모 장치 산업으로 신규기업의 진입이 어려워 소수기업에 의한 시장지배력 행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담배, 맥주, 비료, 커피, 위스키 등은 순부가가치 비율은 높으면서 R&D 비율과 해외 개방도는 낮고 내수 집중도가 높아 시장지배력 행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기업집단이 국내 경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5%임에도 불구하고 종사자수 비중은 6.9%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의 종사자수는 전년조사(45만 7000명)보다 줄어든 44만 1000명이었다.

아울러 대기업집단 소속회사가 진출한 산업의 출하액 비중은 87.0%로 진출 산업수 비중(44.3%)의 2배에 가까웠다. 이는 대기업 소속 회사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산업에 진출해 있음을 의미한다.

2010년 기준 상위 10위 이내 기업집단은 10개 이상의 산업에 진출한 반면, 그 이하의 기업집단은 10개 미만의 산업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나 큰 규모의 대기업집단일수록 사업다각화 정도가 크다는 것을 방증했다.

대기업 집단이 진출해 상위 3개사에 포함된 산업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산업보다 시장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 합계를 뜻하는 CR3 기준으로 대기업집단이 상위 3개사에 1개 이상 진출한 산업의 시장집중도는 51.8%로 조사됐으며 상위 3개사에 포함돼 있지 않거나 진출하지 않은 산업의 시장집중도는 각각 33.6%, 43.9%였다.

다만, 산업집중도, 일반집중도, 대규모기업집단 비중 등 전반적인 시장집중도는 전년과 대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저위는 “‘09년 대비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광업·제조업 전체 출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시장집중도가 전반적으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집중도의 경우에는 2010년 CR3는 전년과 비교해 ‘단순평균’ 기준으로는 동일하고 ‘가중평균 기준’으로는 소폭하락했다. 상위 10대, 50대, 100대, 200대 기업의 일반집중도도 전년보다 다소 떨어졌다. 대기업집단 비중도 49.1%에서 42.9%로 낮아졌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독과점 산업 같은 경우는 (그 수가) 늘어났지만 (시장)집중도는 좀 떨어지게 나왔기 때문에 (독과점이 심해졌다고) 한 마디로 정리하기는 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정거래법 제 3조에 따르면 공정위는 독과점적 시장구조가 장기간 유지되는 상품이나 용역의 공급, 또는 수요시장에 대한 경쟁촉진을 위한 시책 수립 및 시행의 일환으로 시장구조를 조사해 공표하도록 돼 있다.

[관련기사]

문용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전광훈, 똥 치우는 막대기에 불과해…쓸모없으면 버릴 듯”

“전광훈, 똥 치우는 막대기에 불과해…쓸모없으면 버릴 듯”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의 막말이 계속...
“권력·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인 시민 중심의 언론 생태계 만들어야”

“권력·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인 시민 중심의 언론 생태계 만들어야”

지난해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언론개혁이었다. 지난해...
“선거연령 인하로 우리나라 정치 젊어질 것”

“선거연령 인하로 우리나라 정치 젊어질 것”

지난해 4월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선거법이 연말 국회...
곽노현 “비례자유한국당? 일종의 위장전입당”

곽노현 “비례자유한국당? 일종의 위장전입당”

지난 연말 개혁법안으로 알려진 선거법과 공수법 처리...
가장 많이 본 기사
1
진혜원 검사 “검찰, 임면권 없어…전복자들 정리돼야”
2
대구MBC “구독자 조롱해보겠다”…‘주광덕 문자’ 패러디
3
민병두 “檢·한국당 커넥션 들통”…강남일 지검장 “2020년 이후 연락 無”
4
윤석열 “4월 총선 철저 대비” 메시지…네티즌 “대놓고 정치개입”
5
이성윤 중앙지검장 앞에서 ‘헌법정신’ 강조한 송경호.. 누구?
6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검토?…상지대 총장 “어처구니없다”
7
언론들 ‘김웅 댓글 수백개’에 “시민들 1만 댓글은 인류멸망인가?”
8
주광덕 ‘조롱문자’…손혜원 “대놓고 檢·한국당 직거래”
9
與 “주광덕, 의원직 檢하수인으로 전락시켜.. 철저 수사해야”
10
이상호 기자 “윤석열 檢, 왜 지금 삼성 미전실 사장 소환했을까”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