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사립학교 법인 이사를 겸직해 국회법을 위반해온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앞서 ‘조윤선 인사청문회’에서 막말‧고성을 지르며 유성엽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해 비난을 받았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의원(64·서울 강남병)은 2013년 9월부터 2017년까지 4년 임기로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이사직을 겸직하며 학칙 개정·예결산 등 학사운영 의결에도 참여해왔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국회의원 겸직 신고 기간에 사립학교 법인 인사로 겸직 중인 사실을 신고하지도 않았다.

국회법 제29조는 ‘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 외에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원 겸직 금지 심사기준’에 따르면 의원은 명예직을 맡더라도 단체 운영에 관여해선 안 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규정을 잘 몰랐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지난달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 겸직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지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은재 의원은 지난달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야당의 누리과정 추경 예산 단독처리는 위헌이라며 유성엽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야당 의원들을 향해 “멍텅구리! 창피하다, 정말 수준이 제대로 배웠어야지 말이지. 아는 게 그런 용어밖에 모르잖아”라며 막말과 고성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SNS에서는 “교육정책을 감시해야 할 교문위원이 사학 교육법인의 이사질을 겸하고 있다고?”, “국회법 위반했으니 의원직도 사퇴하라”, “이러니 사학비리 같은 게 해결될 턱이 있나, 자기 밥그릇 관리하는 위원회에 빨대 꽂고 앉아 있는데..”, “조윤선 청문회 당시 수준 운운하며 창피하다더니..”, “웬만한 국민들도 다 알고 있는 ‘국회의원겸직 금지법’을 몰랐다고?”, “국회의원직도 내려 놓아야지요. 교통법규 몰라서 교통법규 위반하면 벌금 안 문답니까?”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