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숨진 김수진씨. 김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故 김수진씨 홈페이지

SBS <순풍산부인과> 출연 여배우의 사망소식과 관련, 동료 배우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오전 SBS의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김수진(37)씨가 지난달 29일 논현동 자택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김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고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순풍산부인과’가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는 등 당시 출연했던 김 씨 성을 가진 배우들에게 불똥이 튀었다. ‘미달이’로 이름을 알린 김성은, 김소연 등 배우들의 이름이 잇따라 검색어에 오르며 ‘만우절 해프닝’과 ‘자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진짠지 가짠지 만우절이라서...”(ㄷ**), “만우절 해프닝이기를”(청**) 등 만우절 거짓말에 비롯된 오보를 의심했다.

그러나 자살 소식의 주인공이 김수진씨로 밝혀지고, 김 씨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김 씨의 자살 관련 보도에 대해 “이 분 출연작 중 순풍산부인과가 가장 핫 하니 그걸 빌미삼아 기자들이 펜 날리는 듯. 누구시든 간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강내***), “악랄하네요. 굳이 순풍산부인과 들먹일 필요 없는데 사람들로 다른 배우 떠올리게 하고 조회수 높이려고 순풍의 김모씨라고 하는 군요”(꼼뿌**) 라며 지적했다.

故 김수진씨는 1994년 MBC 미니시리즈 <도전>으로 데뷔해 SBS <순풍산부인과>, 드라마 <도시남녀>에 출연했다.

▲ 주요 언론들이 ‘김모씨’로 보도해 네티즌들이 화들짝 놀랐다. ⓒ 포털사이트 다음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