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탄생 70주년 제7회 봉하 음악회'에서 가수 이승환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뉴시스>

가수 이승환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70주년을 맞아 “마음으로는 부족하다, 물질을 준비했다”며 화려한 불꽃쇼 공연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승환씨는 2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탄생 70주년 제7회 봉하 음악회’에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 70회 생신을 축하드린다”며 “모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축하해 드리려고 작년보다 훨씬 많이 오셨다”고 인사말을 했다.

그는 “다들 무척 밝아 보인다”며 “(권양숙) 여사님 얼굴이 조금 더 좋아지신 것 같아서 외람되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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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승환씨는 “애틋한 마음, 그리운 마음이 더 짙어지는 요즘”이라며 “오늘 70회 생신을 맞이하신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서 뭔가 마음으로 부족한 것 같아서 물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있다가 제가 준비한 물질들, 제 돈들이 흩어지는 모습들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화려한 쇼를 예고했다.

이승환씨는 이날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세상에 뿌려진 세상만큼’, ‘SUPER HERO(슈퍼히어로)’, ‘물어본다’ 등을 열창했고 관객들과 함께 최호섭씨의 ‘세월이 가면’을 함께 부르며 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환씨는 지난해 노 전 대통령 헌정곡으로 만든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을 불렀다. 클라이맥스에서 관중들의 합창을 유도하며 불꽃쇼를 펼쳐 보였으며 하늘에 닿도록 “야~ 기분 좋다”를 외치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SNS에서는 “하늘에 계신 대통령님도 잘 보실 수 있게 불꽃쇼를 준비한 환느. 그 따뜻한 마음 너무 고맙습니다. 함께 해주신 것만으로도 넘치게 고마운데요”, “화려한 불꽃으로 마무리 해주는 그의 센스에 감동 먹었어요”, “이승환 엉아가 쏜 노무현 대통령님 70세 생신 선물, 불꽃놀이 감동 선물, 야 기분 좋다~”, “하늘에서 부디 보고 계시길... 오늘밤 그분과 함께 있는 우리를 정말 보고 싶습니다”, “폭죽 정말 예뻤어요, 노 대통령께서 ‘고맙네, 자네 덕에 생일잔치가 한껏 빛났다네’ 하실 것 같으신데요”, “저 불꽃이 꽃이 되어 하늘에 닿아 그분께 잘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깜짝 선물, 너무 환상이었어요”, “불꽃이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네요. 음악분수는 봤지만...불꽃이 콘서트 조명처럼 노래와 함께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불꽃을 보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