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법조인과의 회식자리에 변호사 남편을 합석시켰다는 <채널A>보도에 대해 서 의원의 남편인 장유식 변호사가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채널A>는 23일 “서영교, 판·검사 회식에 변호사 남편 합석”이란 제목의 단독 리포트를 통해 ‘지난 2012년 10월, 부산고법 국정감사가 끝난 뒤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부장판사 이상급 간부들과 식사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 서영교 의원의 남편인 장모 변호사가 합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또 서 의원이 같은 해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끝난 뒤에도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과의 술자리에 장 변호사를 불렀다고 전했다.

<채널A>는 그러면서 한 참석자의 말을 인용, “국감기간에 고위직 판사들과의 회식자리에 변호사 남편을 불러 사적인 만남을 갖게 한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라고 보도했다.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이 같은 보도에 서 의원의 남편인 장유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 인턴 채용 논란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저하고 관련되어 제기된 채널A의 보도는 너무나 사실과 달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장 변호사는 <채널A> 보도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보도”라면서 “우연한 시간에 부부가 외지에서 잠시 만나 것, 귀가를 위해 잠시 동석한 것에 대해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거나 ‘사적인 만남을 갖게 했다’든가 멘트를 통해서 마치 어떤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왜곡보도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참으로 마음이 참담하다. 채널A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라며 “채널A는 저한테 한마디도 확인을 하지 않고 기사를 썼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잘못된 부분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면서 “그러나, ‘의도된 마녀사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 제 글이 또 하나의 논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놔두기에는 너무나 힘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