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잡으면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 줘”…유민아빠 “모든 아픔들 연대하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농성장에 정치인들 뿐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 투쟁중인 노동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응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이 시장의 설명을 들으니 예상했던 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명 시장의 복지정책을 “무책임하게 예산을 낭비하는 복지”로 몰려다 실패하여 화가 났고 또 야당이 성남시를 확 바꿔 놓았다는 성공사례를 보여줘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고 방문 후기를 남겼다.
또 김 위원장은 이재명 시장이 농성장 천막에서 간부회의를 하며 업무를 보는 사진 기사를 링크하며 ‘야당이 잡으면 뭔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위원장은 “전에 어떤 언론 칼럼에서 “야당은 자신들이 차지한 지자체에서 조차 야당이 잡으면 뭔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성남의 이재명 시장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치열하게 싸워 성남을 바꿔놨고 이제 중앙정부와 더 큰 싸움을 하고 계시니까”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6일간 단식농성을 했던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힘을 주러 왔다”며 자신이 차고 다녔던 매듭 팔찌를 이재명 시장에게 줬다.
또 김씨는 직접 만든 ‘생명존중’스티커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라고 건넸다. 김씨는 “대한민국이 지금 굉장히 아픈 곳이 많다”며 “위안부 문제, 세월호, 백남기 어르신, 비정규직 문제 등 대한민국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어떤 아픔 하나가 아니라 모두가 같이 생명존중으로 함께 연대해서 이끌어나가자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욱 더민주 원내부대표는 “지방재정 개악을 반대하는 277만 경기도민의 서명록을 광화문 행정자치부에 전달했다”며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시장과 지방자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전 의원은 트위터에 꽃다발 앞에서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자원봉사 모델로 나선다,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 오시라”고 시민들을 초대했다. 그는 “저와 사진도 찍고 세월호 농성장, 이재명 시장 단식농성 천막도 방문하자”고 말했다.
7일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후 광화문 천막에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상곤 전 교육감, 정청래‧김광진 전 의원, 김태년‧김경수‧표창원 더민주 의원, 조정래 작가, 복직투쟁 중인 하이디스 해고노동자들, 영화배우 문성근씨, 주진우 시사IN 기자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