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이 김일성 찬양?…이재명 “허위사실 유포, 민주주의 독살하는 악행”

황석영 작가 등 법적대응 나서.. 네티즌 “저자, 떳떳하다면 이름 밝히고 나와라”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김일성을 찬양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노랫말을 지었던 황석영 작가 등이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석영 작가 등은 지난해 11월 출간된 ‘임을 위한 행진곡 국가행사 기념곡 지정에 대한 찬반토론자료’의 저자 김대령(필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법률 조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령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목에서 ‘임’을 지칭하는 실제 대상이 북한의 김일성 전 주석이며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가사는 사회주의 혁명의 완수를 뜻한다고 주장했다.

또 황석영 작가에 대해 김일성의 장학생이자 북한의 지령으로 프로파간다(선동) 임무를 수행한 간첩이라고 주장하는가하면, 5.18민중항쟁은 사회주의를 실현하려는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의 음모로 일어났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5·18 기념재단은 김대령이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이하 남민전) 관련자나 친북 인사로 지목한 황석영 작가 등의 위임을 받아 책 내용을 분석하고 변호사와 함께 법률 검토에 들어갔고, 소송은 이달 안에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은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개인에게 주권을 인정하고 그들의 판단에 권력을 맡기는 대의민주주의에서 판단을 왜곡하는 거짓정보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주의와 주권을 독살하는 악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것이 제가 언론의 허위보도와 일베충류의 허위사실 유포에 지나치다싶을 만큼 강경대응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광주를 모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 노래에 대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엄중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네티즌들도 “아직도 이런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니..”, “김대령? 제 이름도 못 밝히는 쓰레기 같으니”, “김대령이라는 실체도 없는 유령에게 휘둘리는 이 나라가 참 한심스럽다”, “김일성 장군 만세 기사 쓴 조선일보는?”, “이 노래가 가지는 역사성과 의미가 저들에게는 그만큼 무서운거지”, “떳떳하면 이름 석자 똑바로 걸고 나와봐라” 등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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