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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사장에 <여풍당당 박근혜> 김구철 내정…“친박비리 앉혀”KBS서 횡령으로 해임…언론노조 “소도둑 앉힌 격,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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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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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04  10:20:50
수정 2016.05.04  1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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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KTV 화면캡처>

‘호화출장’ 논란으로 물러났던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 후임으로 김구철 아리랑TV미디어 고문이 내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구철 고문은 KBS에서 제작비 횡령 혐의로 해임됐으며 2012년 대선 직전 <여풍당당 박근혜>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3일 아리랑TV 이사회가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압축해 보고한 5명의 후보자 중 김구철 고문을 사장 후보자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고문은 KBS기자 출신으로 보도국 재직 시절인 2007년 ‘유령 작가’를 이용한 수백만원의 제작비 횡령 혐의로 해임됐다. 또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의 BBK대책팀인 클린정치위원회의 방송팀장을 지냈으며 TV조선 개국 후 보도본부 편집2팀 팀장, 선거방송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TV조선 선거방송기획단장으로 일하던 중 김대우 시사평론가와 <여풍당당 박근혜>를 공동집필했다. 당시 ‘행복에너지’ 출판사의 권선복 대표는 박근혜 후보의 외곽 지지 그룹인 서울희망포럼 회원이었다.

   
▲ <여풍당당 박근혜 - 위기에 강한 리더십> 김대우‧김구철 (지은이) / 행복에너지 /2012-07-20

언론노조는 “혈세유용 사장 몰아낸 자리에 친박비리 사장 받으라는 청와대”라며 “김구철 임명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언론노조는 “방석호 비리에 대한 문체부의 감사 결과와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은 시점에 청와대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김구철씨를 내정했다”며 “도둑잡아냈더니 소도둑 앉힌 격”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문체부는 방석호 전 사장의 국민혈세 불법유용 혐의에 대한 전모가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방 전 사장의 사표를 수리해줘 ‘퇴직금 봐주기’ ‘꼬리자르기’ 비판이 일었다. 또 문체부는 아직 감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으로 김구철 고문을 내정했다.

언론노조는 “문체부는 방석호 감싸기에 이어 비리전력사범을 아리랑 사장에 앉히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청와대는 제발 상식과 이성을 회복하라”며 “총선 표심으로 드러난 국민의 심판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제 식구 챙기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언론노조는 “지금 당장 짜고 치는 고스톱, 막장 공모를 중단, 무효화하고 국민과 구성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리랑국제방송을 제대로 일으켜 세울 인사를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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