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전당대회 조기 개최론이 ‘김종인 흔들기’로 비춰지는 것과 관련 1일 “호남 민심을 왜곡하려는 헛소문이 돌고 있다”며 “당원동지들과 지지자들은 꼭 막아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루머가 돌고 있다”며 “월요일 오전에 호남 출신 등 비대위원 일부가 “호남의 여론은 전당대회가 아니라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전대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호남 여론 그러하니 연기해야 한다. 눈물로 호소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세 사람 정도가 사퇴하는 쇼를 할 가능성이 있음”이라고 소개했다.

또 “시도지부 의견수렴 핑계로 전대연기 지지 발언 유도. 지구당 재정비 할 경우 낙선한 지역위원장 몇 군데는 정리한다는 풍문을 퍼뜨려 입단속. 그리고 5.3 당무회의 겸 당선자 의총에서 전대연기를 표결하는 것으로 유도할 가능성.(법적 근거가 없으나 중앙위에서는 자신이 없으니 편법을 쓰려는 생각)”이라고 돌고 있는 ‘전대 연기 시나리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안심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비정상적인 비대위 체제를 빨리 청산하지 못한다면 현지도부는 물론 현재의 체제가 나오도록 만든 후 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데도 아무런 견제나 제어를 하지 못한 분들도 당원과 지지자들이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광주 지방의원들의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한다는 광주MBC 기사를 소개하며 김 위원장은 “광주 여론이 이런데 호남 지역 당선자 중 호남민심이 전당대회 연기를 원한다고 왜곡하는 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쉽게 당선되고 기득권 누리다가 이번에 그렇게 혼이 났으면 정신차릴 만도 한데”라고 일갈했다.

호남 민심 흐름과 관련 김 위원장은 “김종인 대표 광주 방문 후 10%하락”이라며 “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지는데 애써 현실을 외면하려는 분들이 있어 걱정이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리얼미터의 지난달 25~27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의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이 27.7%로 전주(38.2%)에 비해 10%p 이상 빠졌다. 반면 국민의당은 11.3%p가 오르며 54%로 더민주와 두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 <사진출처=MBN 화면캡처>

▲ <사진출처=MBN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