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방송사들이 포털과 SNS 등 뉴미디어와 협업해 공동생방송에 나선다.

KBS는 지난 29일 네이버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방송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표 당일인 오는 13일, 네이버 웹페이지와 모바일 메인화면을 통해 실시간 투개표 정보 등이 담긴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SBS는 (Daum)카카오와 협업한다. Daum은 SBS의 총선 개표방송을 생중계하고, SBS는 카카오 플랫폼을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특히 SBS는 여야를 대표하는 패널을 구성해 정치토크를 벌이고 이를 카카오TV에서 생중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미지 출처=JTBC>

그런가하면 JTBC는 페이스북 코리아와 총선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코리아는 한국 최초로 페이스북 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JTBC를 통해 공개한다. 

손석희 사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JTBC와 페이스북과의 공동생방송은 그 오랜 미디어 업계의 경쟁과 합작의 역사에서 또 하나의 계기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손석희 “JTBC‧페북 선거 공동방송…모든 유권자의 잔치로 만들자”>

<미디어오늘>은 이와관련 “고정형TV 플랫폼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네이버 페이스북 등 포털‧뉴미디어 플랫폼의 영향력이 높아지며 방송사의 개표방송 전략도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라며, 그러나 “KBS·SBS·JTBC와 달리 MBC는 눈에 띄는 뉴미디어 협력 플랫폼을 선점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이런 가운데 MBC의 총선방송 파트너는 자회사인 iMBC인 것으로 전해졌다. MBC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MBC가 총선방송 파트너십을 자회사인 iMBC와 맺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KBS는 네이버, SBS는 다음, 뒤늦게 찾아간 페북의 면담 리스트에 MBC는 아예 없었다고 한다”며 “신뢰도, 영향력 추락, 2~30대가 돌아선 뉴스에 대한 처절한 심판이랄까요? 그럼에도 MBC 수뇌부는 모든 게 ‘뉴스에 대한 홍보부족’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답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MBC 사내 게시판에 이 문제를 상정해 토론하고 싶어도 제 접근이 완전 차단된 상태라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