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SNS 활동 지적에 “대통령이 서명운동도 하는데 시장 RT가 뭐?”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관련 입법’ 촉구를 위해 경제단체들이 벌이는 1천만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한 것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명이나 단체행동은 권력에 대항하는 약자의 저항수단”이라며 “너무 웃겨서 말이 안 나온다. 곧 1인 시위도 하시겠습니다”라고 냉소했다.
그런가하면 이재명 시장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월호를 국정원이 침몰시켰다는 음모를 리트윗하고 국정원이 알바를 고용해서 댓글부대를 운영한다는 글을 리트윗하는군요. 시장이란 사람이 이래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한 네티즌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서명운동도 하는데 시장이 RT하는 거 가지고 뭘 그러시나?”라며 박 대통령의 입법 촉구 서명 참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이재명, ‘정부탄압 계속되면 선거 등 국가위임사무 거부 검토”란 제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정원이들 댓글부대 난리 났네.. 헌법상 자치정부인 성남시가 자체예산으로 고유 주민 복지한다는데 왜 이러나?”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벨리에서 6개부처로부터 합동 정부업무보고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와 커지고 있는 테러 위험을 극복하고자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해서 민생경제 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명 서명 시민운동이 시작됐다고 한다”며 “나 역시 국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 대통령은 판교 네오트랜스빌딩 앞 광장에 설치된 서명부스를 방문해 직접 서명하고 박용만 회장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