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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지금까지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의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이런 내용을 2007년(아베 총리의 1기 내각) 국무회의에서 각의 결정했다”며 “그 입장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한간 청구권 문제가 1965년 청구권 협정을 통해 법적으로 최종 해결됐다는 입장을 취했고, 이 입장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며 “이번 합의에 의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유형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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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뉴시스> |
아베의 이 같은 발언은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사죄와 반성을 언급했다는 것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상지대 김정란 교수(문화콘텐츠학과)는 트위터를 통해 “고통받은 할머니들을 또 죽인 잔인한 친일파의 딸, 아비만큼 잔인한 박근혜는 보라. 이것이 그대가 ‘불가역적’이라는 단서를 스스로 달아 합의해 준 ‘최상의 결과’”라면서 “아베가 무엇을 사죄했다는 말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같은과 홍성태 교수도 “박근혜는 이런 아베의 생각을 모르고 ‘합의’했던 것일까?”라면서 “박근혜는 그저 ‘합의’를 전면에 내세워 국민을 속이려 했던 게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정의당 서울시당 서주호 사무처장은 “왜 반성없는 일본 총리에게 대한민국이 능욕을 당해야 하느냐”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은 굴욕합의 즉시 무효화하고 주한일본대사를 추방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해외 언론이 ‘군위안부’를 ‘성노예’로 기술하는 데 대해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또 “‘성노예’라는 사실에 반하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본의 생각”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한 공식 명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뿐임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서도 기시다 외무상은 “한일 합의에 입각해 한국이 적절히 대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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