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무성, 성남시장 까는 척 하면서 은근히 朴대통령 디스”

김무성 “서울시‧성남시 복지정책은 ‘악마의 속삭임’”…박원순‧이재명 ‘반격’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시와 성남시의 ‘복지정책’을 연일 비난하고 나서자 이재명 성남시장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도 김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서울시와 성남시의 복지정책을 언급한 뒤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라면서 “시민들이 낸 소중한 세금을 남용해서 인심을 쓰는 전형적인 인기영합 행위, 포퓰리즘은 중단돼야 한다”며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시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주겠다는 정치인과 그들의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파탄으로 이끄는 악마의 속삼임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악마 운운하기 전에 파탄난 경제, 경색된 남북관계, 실추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찾아주는 일이 먼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언론플레이만 할게 아니라 당면한 청년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논의기구를 국회가 주도하든 정부가 주도하든 만들어주면 서울시는 적극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와 ‘무상복지정책’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시장도 “성실하게 복지공약 이행하는 게 ‘악마의 속삭임’이라면, 온갖 달콤한 대국민 복지공약 있는대로 다 해놓고 집권 4년차가 되도록 공약불이행하고 파기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헬조선 만드는 ‘악마의 제왕 사탄’이라도 되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굳이 비유하자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안 지킬 온갖 복지공약 다 해서 표 얻고 당선된 후 외면하는 게 바로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가만히 보니, 김무성 대표님께서는 이재명 성남시장 까는 척 하면서 은근히 박대통령 디스 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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