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의 딸 전효선 서경대학교 교수가 수업 중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며 학생 20여명을 내쫓아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서경대학교 SNS인 ‘서경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전효선 교수가 전날 교양영어 수업에서 학생 20여명을 결석처리하고 내쫓았다”며 “예습을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는 익명 글이 게재됐다.

이 학생은 “비싼 등록금내고 누구는 원어민 교수 수업 듣고 누구는 한국인 교수 수업 듣나”라며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20명 되는 학생들을 결석처리하고 내쫓는게 말이 되나요”라고 불만을 표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이에 서경대측은 “예습을 제대로 해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화가 난 전효선 교수가 학생들을 결석 처리한 게 맞다”며 “그러나 이후 교수를 교체해달라는 학생 불만이 높아 교수와 협의해 전효선 교수가 교양영어 2반의 수업에서 빠지게 됐다”고 <국민>에 해명했다.

해당 글이 일파만파 번지자 네티즌들은 전두환 씨와 엮어 함께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여기도 그 애비에 그 딸인가?”(애**), “법학 전공이 영어 강의를?”(MO*****), “독재세력은 잘 먹고 잘 사네”(인간***), “전씨 추징금은 완납했나?”(J**), “교수라는 자가 학생이 예습 안해왔다고 저리 행동하는가?”(Ali***), “독재자들 딸이 어떻게 교수가 되었는지 모르겠네”(rhf***), “역시 대담하네요”(루시**), “저 집안 보면 대한민국 현재의 모습이죠. 죄 지은 사람이 큰 소리 치는 세상”(인**), “교양영어는 강사들이 해도 충분한데 저 학교는 인건비 비싼 교수를 공통교양에 투입한 이유가 뭘까요?”(선의***) 등의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현재 ‘서경대학교 대나무숲’에서는 해당 글을 찾을 수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해당 SNS 운영자는 “삭제한 적이 전혀 없다. 그 글 뿐 아니라 학생총회에 관한 글도 여럿 삭제돼있다”며 “학우분들의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린다. 중요한 글을 삭제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