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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 그림 이번엔 ‘테러 옹호’ 논란…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철회홍성담 화백 “작품 ‘김기종의 칼질’, 사건 원인 성찰 통해 교훈 얻자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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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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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9  12:50:58
수정 2015.09.09  12: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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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 화백의 아크릴화 <김기종의 칼질>에 대해 ‘테러를 옹호한다’는 논란이 일자, 서울시립미술관이 해당 작품을 전시장에서 철거하기로 했다.

해당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이 ‘공허한 제국’ 이라는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여는 아트페어 참가작으로, 올해 3월 일어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흉기 피습 사건을 작가의 시각으로 묘사한 그림이다.

홍 화백은 해당 작품에 가해자인 재야운동가 김기종 씨의 범행 경위와 심경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의거상황과 견줘가며 이야기한 글도 함께 적어 넣었다.

   
▲ 홍성담 화백의 '김기종의 칼질' <사진제공=뉴시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작품이 8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테러를 미화한다는 논란이 일었고, 일부 관객과 보수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미술관 측은 결국 전시 중간에 작품을 철수조치 했다.

홍경한 전시 총감독은 이날 미술관이 낸 보도자료를 통해 “홍 작가의 작품 내용이 정치적 이슈로 번지면서 전시가 추구하려던 예술가의 자생성이나 시대정신의 재고찰 문제가 이데올로기화 되는데 불편함을 느꼈고, 다른 참여 작가들과 작품들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작품을 내리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서울시립미술관 기획전에 걸린 ‘리퍼트 美대사 테러’ 옹호 그림”이란 제목의 단독기사에서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이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했던 김기종 씨를 옹호하는 투의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을 묘사한 그림을 전시작품으로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논란에 홍성담 화백은 작품 철거를 결정한 서울시립미술관의 태도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홍 화백은 “자기들이 선정한 작가 작품을 보호해야 하는데 일말의 상의도 없이 결정해서야 되겠는가”라면서 “표현의 자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작품이 테러를 옹호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성찰과 논의를 통해 교훈을 얻자는 취지였다”고 <노컷뉴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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