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자 성매매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 개설됐던 온라인 카페 ‘상처 많지만 아름다운 여자’가 폐쇄 방침을 밝혔다. 운영진은 “보도 방송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27일 네이버 카페 ‘상처 많지만 아름다운 여자’의 운영진은 “사건에 대한 카페의 공식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모자 사건을 방영, 그간 알려져 온 당사자 A씨의 주장과 상반된 내용을 보도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운영진은 공식입장글을 통해 카페 운영진은 “본의 아니게 혼란을 초래한 관계자들에게 사죄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운영진은 “세모자 사건의 당사자인 A씨의 주장과 상반된 부분이 너무 많았다”며 “8명의 운영진은 A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이 아니며 세모자의 안타까운 사정을 그대로 믿고 도와주려 애 써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운영진은 “과연 세상의 어떤 엄마가 자신의 아이들을 무기삼아 이득을 취하겠냐고 생각했다”며 “한 순간에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한 이 기막힌 사태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운영진은 이어 “지난 한 달 동안 혼란을 겪은 수많은 네티즌께 죄송하다”며 “변호사 선임을 위해 예정했던 모금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오는 31일자로 카페를 전면 폐쇄한다. 카페에 올린 글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개별적 결정에 의거해 조치한다”고 밝혔다.

해당 카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고 있던 ‘세모자’ 사건과 관련, 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24일 개설됐다. 3만여명이 가입됐으며 폐쇄 결정을 내린 현재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난 의견도 잇따랐다.

한 네티즌(doc****)은 “자세한 스토리가 궁금하다.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황당한 사기극을 벌인거지”라며 의구심을 나타냈고, 또 다른 네티즌(블링**)은 “무턱대고 마녀사냥하는 습관 좀 버립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 밖에도 “판결 나기 전에는 그 누구도 비방하면 안 된다”(추운**), “세모자로 인하여 선의의 피해를 입은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보상할건가요”(SAL***), “냄비근성의 전형적인 예!”(불만**), “또 한번 큰 충격 받았습니다. 대국민 사기극”(칠뿌린***), “카페 운영자도 조사해봐라. 모금액이 얼마이며 어떻게 쓰였는지 밝혀져야 한다”(김**), “차라리 진실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여유**) 등의 반응들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