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7월30일 휴가지인 경남 거제시 저도 바닷가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를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히 (외부의) 어디로 가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잠깐 휴식시간을 가지며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생각도 하실 것”이라고 24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는데 안전사고와 노약자 및 어린이들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며 “휴가철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국정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민 삶에서 체감이 되도록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책임행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난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이를 국내 소비 진작의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며 경제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휴가 기간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청와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챙겼다.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등을 고려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3일 정도씩 휴가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의 여름 휴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곱지 않는 시선을 보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정원 불법 해킹 의혹 등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는게 공통된 지적이다.

▲ 트위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