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시작한 팟캐스트 방송 ‘진짜가 나타났다’가 첫 방송부터 1위를 차지하면서 팟캐스트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새정치연합 진성준, 진선미, 김광진 의원과 팻캐스트 1위 방송 ‘이이제이’의 이동형 작가는 이달 22일부터 팟캐스트 방송 ‘진짜가 나타났다’를 시작했다.

시범방송에 이어 지난 25일 공식 첫 방송을 올리자마자 ‘진짜다’는 팟캐스트 방송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시범방송에서 흥행 부진을 우려해 각자 조건부 공약을 내걸었다. 팟캐스트 방송 전체 순위 3위안에 들지 못하면 진행자인 이 작가는 첫 방송 출연료를 기부하기로 했고, 진성준 의원은 다음 방송에서 대머리 가발을 쓰고 진행하기로 했다. 진선미 의원은 제작진에게 ‘고기 대접’을 약속했고, 김광진 의원은 제작진의 ‘일일 가사도우미’를 자처했다.

▲ '진짜가 나타났다'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진선미, 김광진 의원(왼쪽부터).

그러나 지난 25일 공식 첫 방송 업로드 후 주말 사이 ‘진짜다’는 전체 팟캐스트 집계 순위를 나타내주는 팥빵에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9일 현재는 순위가 한 계단 떨어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첫 번째 방송에서는 당내 계파갈등의 기폭제가 된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에 대한 오해와 진실과 ‘부산판 도가니’ 형제복지원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그 사이 이들은 호외 방송도 내놓는 등 부지런함을 보였다. 호외에서 이 세 명의 의원들은 정치권의 ‘메가톤급 핵폭탄’이 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의 거부권에 대해 강한 비토를 쏟아냈다.

진행자 중 가장 젊은데다, 댓글에 호평이 쏟아지면서 ‘정치아이돌’로 등극한 김광진 의원은 이날 ‘go발뉴스’와 통화에서 “일일가사도우미를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첫 방송을 마친 소감을 묻자 김 의원은 “재미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내에서도 이 팟캐스트 방송을 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냐고 묻자 김 의원은 “아직 말씀 안하셨다”며 웃었다.